SK인포섹이 베트남 시가총액 1위 빈그룹과 손잡고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다.
SK인포섹은 빈그룹 보안 자회사 빈CSS와 '시큐디움' 보안 관제 플랫폼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빈CSS에 관제 플랫폼 기술을 전수하고 현지 사업을 확대한다.
SK그룹은 지난해 베트남에서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구축과 신사업 투자 목적으로 빈그룹 지주회사 지분을 확보했다. SK인포섹 역시 지난해 11월 빈CSS와 파트너십을 맺고 사업 협력 방안을 모색해 왔다.
빈CSS는 사이버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보안 관제 서비스를 준비하면서 SK인포섹과 보안 관제 기술, 서비스 역량 확보를 추진해 왔다. 협력을 통해 베트남 보안 관제 시장을 선점하고 글로벌 시장 영향력을 확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계약으로 SK인포섹은 빈CSS 보안관제센터에 시큐디움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와 함께 시큐디움을 활용한 사이버 공격 탐지·분석·대응 등 플랫폼 운영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한다. 빈CSS는 시큐디움을 바탕으로 빈그룹 관계사와 외부 고객사에 보안 관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양사는 향후 베트남 사업 확대도 고려한다. 보안 관제 사업을 시작으로 솔루션 유통, 융합보안 분야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 베트남 보안 수요를 잡는다는 목표다. 현재 베트남은 금융권과 글로벌 제조 공장으로부터 보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용환 SK인포섹 대표는 “베트남은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불황 속에서도 외국인 투자 증가와 산업 호조에 힘입어 경제성장률이 성장하는 매력적인 시장”이라면서 “관제 플랫폼 구축을 시작으로 SK인포섹 보안 기술과 빈CSS의 사업 입지를 더해 베트남 보안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