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대표 박성하)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가락시장 스마트 마켓 구축 종합 계획 연구 용역 사업'에 착수했다.
가락시장은 이번 사업으로 농수산물 산지 수확부터 배송, 하역, 거래, 품질 검사, 도소매 판매 등 유통 전 과정에 인공지능(AI)·빅데이터·블록체인·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시장' 청사진을 수립한다.
소비자는 스마트한 농·수산물 유통으로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소비한다. 온라인 영상 거래 등 다양한 거래 방법에 대응하는 거래 플랫폼을 구축해 물류를 효율화하고 유통 비용은 줄인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식품 이력제와 온·습도 센서 조절 장치 등 콜드 체인을 도입한 농·수산물 신선도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전동 지게차와 무인 이송차(AGV)가 시장 내 물류 효율화를 지원해 하역, 이송, 배송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빅데이터 기반 유통정보시스템을 제공, 농·수산물 수급 안정에 기여한다. 생산자로부터 소비자에게 농·수산물이 전달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정형·비정형 유통 데이터를 활용한 농·수산물 유통정보시스템을 구축한다. 대량으로 거래되는 농·수산물 도매유통에서 물량, 가격 등 유통정보를 제공해 물량이 일시에 집중되는 현상을 완화한다.
디지털 시설 관리로 주변 환경 개선과 운영 비용 절감에 기여한다. 쓰레기가 쌓이면 센서가 처리 시점을 인지해 쓰레기와 폐기물 수거를 요청한다. 시장 건물, 상하수도, 전기, 보안, 방범 등을 포함하는 지능화된 사물인터넷(IoT) 시설 관리로 운영비용을 줄이고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김경호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기존 가락시장 서비스를 혁신하고 미래 유통환경에 대응하는 유연한 도매시장을 그리는 것이 사업 목적”이라면서 “이를 통해 유통자뿐 아니라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윈윈(win-win)하는 시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성환 SK㈜ C&C 그룹장은 “시장과 디지털이 만나면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변화를 담아낼 것”이라면서 “시장 곳곳에서 AI와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국내 대표 스마트 시장 플랫폼 구축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