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기업은 기술 변화가 아닌 비즈니스 모델과 고객 가치 창출에 집중해야 합니다. 'BX 라이프플랫폼 콘퍼런스'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몰고 온 일상 변화에 초점을 맞춰 '나에게 투자하고 나를 위한 소비'를 추구하는 라이프 플랫폼 시대를 조망합니다.”
이동규 BX 라이프플랫폼 콘퍼런스 조직위원장(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은 '라이프 플랫폼'을 쇼핑, 외식, 세탁, 교육, 의료, 금융 등 생활밀착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통합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정의했다.
이 위원장은 “사회적·생활 속 거리두기가 일상화된 지금, 유통과 물류 나아가 모빌리티를 비롯해 생활 밀접 서비스와 유관 산업은 어떻게 바뀔 것이고, 바뀌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에서 이번 콘퍼런스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BX 라이프 플랫폼 콘퍼런스는 비대면 비즈니스 모델을 주제로 7월 3일 부산 해운대구 파크하얏트부산에서 열린다. 조직위는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으로 물리적 이동 제한을 극복하고, 국내외 최고 라이프 플랫폼 지식 공유의 장을 만든다는 목표다.

기술 발달과 맞물려 최근까지 유통과 물류 비즈니스는 급격한 통합을 이뤘다. 모빌리티라는 새로운 융합업종도 등장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음식 배달, 마트 배송, 온라인 쇼핑, 택배서비스 등 기업별, 업종별, 플랫폼별 서비스 경계는 존재했다.
이 위원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이러한 세부 서비스 경계마저 허물어져 궁극적으로 고객이 원하는 모든 것을 제공하는 라이프 플랫폼 경쟁으로 치달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로 온라인 쇼핑업체 쿠팡은 음식배달로 서비스를 확장했고, 음식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은 온라인편의점 시장에 진출했다. 배달 플랫폼 띵동은 음식 주문과 모빌리티 서비스를 결합했다. 특정 서비스로 독자 플랫폼을 구축한 기업들이 고유 서비스 경계를 넘어 연관 분야로 속속 진출하는, 이종 플랫폼 간 서비스 확대 경쟁이 일상화된 상황이다.
그는 “쿠팡, 배달의민족, 띵동, 네이버, 카카오 등 기업이 각각 제공해 온 서비스와 영역을 구분하는 것은 이제 무의미하다. 그것이 원스톱 통합이든 융합서비스이든 고객 삶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서비스 혁신에 따라 기업 운명도 갈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플랫폼 확장 경쟁과 함께 또 하나 이 위원장이 주목하는 것은 비대면 기반 휴먼 터치다.
그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을 파악하고 이해한 기업은 디지털 비대면 서비스도 오프라인처럼 생생하게 직관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비대면 방식이지만 소비자와 상호 공감하는 감성 기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때 라이프 플랫폼 성공 확률도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라이프 플랫폼은 쇼핑, 음식배달, 모빌리티 등 서비스 통합을 넘어 개별 고객에게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플랫폼 운영기업은 고객과 함께하는 '고객평생가치' 추구를 보편적 목표로 삼게 될 것”이라며 “유통과 물류, 모빌리티뿐 아니라 금융, 교육, 의료까지 라이프 플랫폼 전략으로 고객 삶에 보다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연세대를 졸업하고, SK텔레콤을 거쳐 현재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이다. 올해 3월부터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인공지능(AI) 활성화와 블록체인 기술 발전 정책을 의제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