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마티카' 김영균 대표는 아로마테라피스트다. 꽃이나 과일, 잎 등에서 추출한 천연 에센스 오일을 이용해 향기요법을 실시한다. 호주서 대학시절을 보낸 김 대표는 아로마테라피를 공부하며 천연 유기농 오일에 매료됐다. 8년간의 회사 생활을 마무리하고 2004년 아로마티카를 창업했다.
아로마티카는 천연 원료와 천연 에센스 오일을 혼합한 스킨케어, 헤어케어, 라이프케어 등 100여 종이 넘는 기초 화장품과 바디케어 제품을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소개한다.
'로즈마리 스칼프 스케일링 샴푸'가 회사의 대표상품이자 베스트셀러다. 이 제품은 저자극 각질 제거 성분으로 두피의 묵은 각질을 제거해 건강한 모발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김 대표는 “아로마티카의 천연 샴푸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합성 계면활성제를 첨가하지 않은 것은 물론 풍성한 거품과 세정력, 천연 향으로 20~40대 여성 고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알로에 베라잎 추출물을 95% 함유한 '알로에베라 젤'도 인기다. 피부 보습에 탁월해 현재까지 100만개 이상 팔렸다. 지난해 상반기에 출시한 '퓨어 앤 소프트 여성청결제'도 판매가 빠르게 늘고 있다.
시중에 선보이는 모든 제품은 직접 생산한다. 지속적인 연구와 품질관리, 꼼꼼한 제조 과정을 통해 양질의 제품을 선보인다. 아로마테라피스트의 엄격한 평가를 거쳐 호주, 프랑스, 인도, 불가리아, 인도네시아 등 현지 농장에서 최상급 천연 원료를 직접 들여온다.
원료 본연의 효능을 잃지 않도록 수증기 증류를 하거나 식물성 오일에 원료를 담가 두거나(인퓨전) 원료 넣은 물을 끓이는 방식(디콕션)으로 집중 관리하고 있다.
김 대표의 노력은 성과로 이어졌다. 최근 5년간 연평균 52% 성장률을 기록했다. 2015년부터 해외 시장에도 진출, 미국을 시작으로 스페인, 영국, 독일, 러시아 등 27개국에 아로마티카를 판매하고 있다. K뷰티 인기에 힘입어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로 영문몰을 구축해 글로벌 고객들에게 아로마티카를 선보이고 있다.
김 대표는 “헤어뿐만 아니라 스킨·바디·선케어 등 생활 전반의 제품 사용에 있어 아로마티카라는 이름만으로 소비자가 안심할 수 있는 뷰티 브랜드가 되고 싶다”며 “지속 가능한 뷰티를 추구하는 자사 비전에 맞게 진정성 있는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