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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이크로소프트(MS)·네이버와 현대자동차 컨소시엄이 산업맞춤 단기직무능력인증과정 '매치업' 사업에 선정됐다. 내년 상반기부터 이들 기업이 설계한 스마트시티·지능형자동차 분야 직무능력 교육과정이 온라인 학습 과정으로 제공된다.
교육부는 2020년 신규 매치업 운영 선정결과 한국MS·네이버·단국대, 현대자동차·현대엔지비 등 2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 2020년 매치업 신규 운영기관 선정결과 >
매치업 사업은 기업과 교육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4차 산업혁명 분야 직무능력을 단기에 이수할 수 있는 인증 과정을 운영한다. 기업은 핵심 직무를 제시하고 직무능력 평가 모델을 개발하고 교육기관이 교육과정을 개설해 운영하는 형태다. 산업이 원하는 인재를 양성하면서, 교육기관의 교육 노하우를 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 받는다. 2018년부터 시행해 인공지능·빅데이터·스마트물류·스마트팜·신에너지자동차·블록체인 등 6개 분야 과정이 운영 중이다.
올해 사업 선정에는 7개 분야 10개 컨소시엄이 신청했다. 교육부는 이 가운데 2개 분야 2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교육부는 이들 컨소시엄에게 올해 3억2000만원 예산을 지원한다. 선정된 컨소시엄은 내년 2월까지 해당분야 교육과정 및 직무능력평가인증평가 모델을 개발한다.
스마트시티 분야는 도시, 공간, 법, 등 다양한 학문적 지식과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T)을 융합한 교육과정과 직무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모형을 만든다. 지능형자동차 분야는 자율주행을 중심으로 한 자동차 산업의 생태계 변화에 따라 산학연 전문 연계망(네트워크)을 활용하여 교육과정 등을 마련한다. 13주차 과정으로 운영된다.
학습자들은 단기간에 기업이 제시한 직무 능력 과정을 온라인으로 언제 어디서든 무료로 익힐 수 있다.
구연희 교육부 평생미래교육국장은 “산업수요에 바탕을 둔 매치업 교육과정에 대한 기업과 대학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면서 “다양한 학습자의 수요 충족을 위해서는 매치업 교육과정을 대폭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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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