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올해 이공계 연구자 2000여명, 연구기관 40여곳에 1306억원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연구 지원은 '2020년 이공학 학술연구 지원사업'에 따른 것이다. 사업은 대학의 학술·연구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학문 후속세대 양성, 대학 연구기반 구축, 학문 균형 발전 등을 목적으로 한다.
올해는 신진 박사급 연구자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연구 역량을 갖춘 대학 연구소를 대학 내 연구 구심점으로 육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 상대적으로 연구 여건이 열악한 지역대학과 보호·소외 분야 연구자에 대한 중장기 지원도 강화했다.
교육부는 연구력이 가장 왕성한 시기의 신진 연구자가 독립적 연구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도록 박사 과정생부터 박사학위 취득자, 신진 연구 인력으로 이어지는 전 주기적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교육부는 우선 박사급 핵심 연구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박사 과정생, 박사 학위 취득자, 신진 연구 인력 등 1587명을 선정해 연 2000만∼5000만원을 지원한다.
국가적으로 육성이 필요한 과제를 연구하는 연구자 78명에게 3∼10년간 연 1억3000만원 이내에서 연구비를, 지역 대학 우수연구자 500명에게는 3∼10년간 연간 5000만원 한도로 연구비를 제공한다. 지역 대학 우수연구자가 박사과정 후 연구원으로 채용될 경우 500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연구소 운영 실적과 연구 인력이 우수한 경희대 등 31개 연구소를 '대학 중점 연구소 지원 사업' 대상으로 선정해 연구소당 최대 9년간 연평균 7억원을 지원한다.
대학 내 산재한 연구 장비를 모아 공동으로 활용하도록 한 '핵심연구지원센터'로 가천대 등 13개 센터를 선정해 최대 6년간 연구 장비 유지비, 전담 운영 인력 인건비 등으로 연 3억∼6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설세훈 교육부 대학학술정책관은 “대학의 기초 연구 저변 확대와 연구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교육부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