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전남생물산업진흥원 나노바이오연구센터가 도내 대학 및 기업과 공동으로 응모한 산업통상자원부의 올해 '바이오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에 최종 선정돼 총 36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나노바이오연구센터는 연구·개발비 확보로 전남대(윤경철 교수)와 조선대(김호중 교수)·윈스·휴온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차세대 약물전달 콘텍트렌즈'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약물전달 콘텍트렌즈는 안구가 수소이온농도에 반응해 약물을 지속적으로 방출해주는 렌즈 기법이다.
현재 안구건조증 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안약은 사용하기 간편하나 약물 투과율이 낮고 잔류시간이 짧아 자주 사용해야 하는 단점이 있어 개선이 절실한 실정이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해 생기는 질환으로 눈이 자주 시리고 이물감 같은 자극을 느끼게 된다. 현대인의 과도한 TV 시청과 컴퓨터·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인해 매년 20% 이상 급증하고 있다.
연구센터 관계자는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 규모는 세계적으로 6조원, 국내는 30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이번 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매년 국내외에서 600억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무안=고광민기자 ef7998@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