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설비-IT 인프라 연계 과정서
에너지 저장 기술 중요성 떠올라
친환경 성장 패러다임 더욱 가속화
증권가, 신재생에너지 관련株 주목

'그린 뉴딜' 정책이 언급되면서 관련 수혜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차전지, 태양광, 연료전지 등 핵심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업체들의 경쟁력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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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판 뉴딜' 정책에 그린 뉴딜을 포함하겠다고 밝히면서 풍력, 온실가스 감축,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다.

그린 뉴딜은 온실가스 감축과 신재생에너지 등 기후 변화에 대응하면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내용이다. 그린 뉴딜은 제레미 리프킨의 저서명 'The Global Green New Deal' 이기도 하다.

이 책은 재생에너지와 디지털 인프라의 연계를 강조하고 있다.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는 간헐성 이슈 등을 이유로 그 자체만으로는 불안정할 수 있지만, 에너지 저장기술(이차전지, 수소)과 사물인터넷(IoT) 등 스마트 인프라에 접목될 경우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에너지 전환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사회로 발전하자는 것이 그린 뉴딜 핵심이다.

그린 뉴딜의 핵심은 태양광, 풍력 등 발전설비를 정보기술(IT) 인프라에 연계하는 것이고, 이 과정에서 에너지 저장기술 중요성이 크게 부각될 수밖에 없다. 증권가에서는 이차전지 및 태양광, 연료전지 업체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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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GM이 공동개발한 Ultium 배터리>

이차전지 대형주로는 LG화학, 삼성SDI가 꼽힌다. 국내 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으로는 △태양광:한화솔루션, 현대에너지솔루션, 에스에너지, 신성이엔지 △풍력:씨에스윈드, 동국S&C, 유니슨, 씨에스베어링 △연료전지:두산퓨얼셀, 에스퓨얼셀 등이 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이후 친환경 성장 패러다임이 더욱 가속화되면서 국내 핵심 기업들의 중장기 성장이 더욱 부각될 전망”이라며 “조만간 개최 예정인 테슬라 투자자 설명회 '배터리 데이(Battery Day)'를 통해 국내 이차전지 업체들 경쟁력이 더 부각되고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신재생에너지 설치 수요를 확대할 수 있는 부양책이 포함될 것으로 시장에선 내다봤다.

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유럽에서도 코로나 이후 경기 부양책 중 하나로 그린 뉴딜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직 실제 영업 현장에서 그린 뉴딜 수혜가 확인되지는 않고 있으나 코로나 직후 부진했던 수요는 다소 개선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침체에서 회복하기 위해 환경 친화적 투자 확대 계획을 세운 것으로 파악된다. 핵심은 빌딩 리노베이션, 재생에너지 및 클린수소 투자다.

블룸버그는 EU에서 향후 전기차에 대한 부가가치세(약 20%)를 면제하는 등 전기자동차(EV) 판매 촉진을 위한 세제 정책을 마련하고, 충전 인프라 확충에 투자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표> 그린 뉴딜 수혜주

이차전지·태양광·연료전지...'그린 뉴딜' 수혜株 부각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