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전략 스마트폰..코드명 '윙'
6.8인치 메인에 4인치 보조화면
가로로 눕히면 T자 형태 전환
콘텐츠 몰입감 높이기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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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에 새로운 형태 '세컨드 스크린'을 적용한다. 6.8인치 메인 화면에 가로·세로 비율 1대 1가량 4인치 보조화면을 장착한 형태로, 코드명은 날개를 의미하는 '윙'이다.

기존 듀얼스크린이 스마트폰 메인 화면과 같은 크기로 멀티태스킹 지원에 초점을 맞춘 것과 달리 LG 윙은 콘텐츠 몰입감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메인 화면에서 사진 앱을 실행하면 보조화면에 편집 기능을 실행하거나 동영상 콘텐츠를 시청하며 관련 정보를 찾아보는 방식이다.

메인 화면을 가로로 눕히면 T 자로, 양 날개를 펼친 것과 같은 이미지를 연상시켜 '윙'이라는 코드명을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인 화면을 놓는 방향에 따라 세로 보기 모드에서는 측면에, 가로 보기 모드에서는 하단에 보조화면이 자리하는 형태다.

LG 벨벳과 마찬가지로 퀄컴 스냅드래곤7 시리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탑재한 5세대(5G) 이동통신 모델이다. 후면 카메라는 6400만화소 메인 센서를 포함한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한다. '매스 프리미엄' 시장 전략에 맞춰 절충형 하드웨어 스펙에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능성에 초점을 맞췄다.

프리미엄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색상을 비롯해 다양한 옵션을 개인 맞춤형으로 커스터마이징하는 서비스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단계에 돌입했다는 후문이다.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과 애플 아이폰 5G 모델에 대응해 LG전자만의 차별화된 정체성을 담아 승부수를 띄운다는 구상이다.

LG전자는 'LG 벨벳'으로 경쟁사와 달리 디자인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LG 윙은 LG전자가 듀얼스크린과 LG 벨벳에서 축적한 역량과 시장 반응을 결집하는 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