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는 3월 24일 '대형 가속기 장기로드맵 및 운영전략안'을 심의·의결했다. 당초 '산업 지원용'이라는 명칭을 붙였지만, 기초연구 활용도가 크다는 판단에 '다목적'으로 변경했다.
2017년 3월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추진계획 발표하고, 같은해 7월 수요분석과 타당성조사 연구 용역 이후 교착 상태였던 방사광가속기 구축 작업이 급물살을 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월부터 전문가로 부지선정평가위원회(선정위)를 구성하고 선정평가 기준을 확정했다. 이어 3월 27일 추진 계획을 공고하자, 4월 8일 강원 춘천, 충북 청주, 경북 포항, 전남 나주 등 4개 지자체가 유치 의향서를 제출하며 신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 경쟁이 시작됐다.
지자체 간 방사광가속기 유치전이 가열된 가운데 4·15 총선이 맞물리며 방사광가속기는 정치 쟁점으로 비화되기도 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호남 유치 발언을 꺼내자 논란으로 확산됐고 급기야 이를 사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지자체는 4월 21일 지질조사 보고서를 제출하고 같은 달 29일에는 유치계획서를 제출했다. 이달 6일, 유치계획서를 기반으로 한 프레젠테이션(PT) 결과 충북, 전남이 최종 후보지역으로 선정됐다.
당초 일부 지자체가 도지사 주재로 PT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과기정통부가 국장급으로 발표자를 제한하면서 무산되기도 했다.
과기정통부는 7일 현장확인 등 최종평가를 통해 청주시를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부지로 최종 선정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