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사회적기업제품 구매율 5년 연속 전국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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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청 전경.

성남시가 사회적기업제품 구매율 5년 연속 전국 1위를 달성했다.

성남시는 시 전체 공공물품 구입액 1024억9200만원 중 사회적기업제품을 650억5800만원을 구매해 구매비율 63.48%를 기록 5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고용노동부 '2019년 사회적제품 구매실적'에 따르면 전체 공공기관(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와 공기업 등 842개)이 사회적기업제품 1조2829억원(공공기관 총 구매액의 2.5%)을 구매했다.

고용노동부는 사회적기업 육성법에 따라 사회적기업의 판로확대를 위해 842개 공공기관으로부터 사회적기업 제품의 전년도 구매실적 및 당해년도 구매 계획을 제출받아 이를 공고한다.

2013년 2631억원이었던 공공기관 구매 실적은 6년째를 맞아 조단위를 넘어 2019년도에는 1조2829억원으로 집계돼 큰 폭으로 증가추세에 있다.

성남시가 사회적기업제품 구매비율과 구매액이 타 공공기관에 비해 월등히 높은 이유는 2015년까지 용역업체를 시민참여형 사회적기업으로 전환 후 우선구매 및 조례를 통해 구매실적을 꾸준히 관리한 결과다. 일반시민이 사회적기업 제품에 접근하기 쉬운 핸드북 제작, 사회적경제 홍보관 운영, 사회적경제 한마당 개최 등 판로개척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성남시는 2020년에 사회적기업 제품 658억원을 구매할 계획이다. 청소·방역 외에 산업용품, 사무용품, 교육, 문화, 건설, 기타생활용품 등 다양한 제품의 구매 촉진을 위해 성남시 사회적경제 제품 구매 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민·관 협업 추진단 운영, 사회적경제기업 교육·판로지원 사업운영, 사회적경제 DB프로그램 개발 구축, 공공구매 온라인 플랫폼 개발 등을 계획하고 있다.

성남시에는 취약계층에게 서비스와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생산·판매 등 영업활동을 하는 사회적기업이 83곳 운영되고 있다.

김재영 성남시 지역경제과장은 “공공기관의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는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과 선순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며 “사회적경제기업이 공공부문에서 판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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