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총장 김이환)가 2020년 전기부터 본격적으로 에티오피아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시작한다.
UST는 공적개발원조(ODA) 교육 사업 일환으로 2018년 에티오피아 과학고등교육부와 인재양성 협약을 체결했다. 그 시작으로 2020년 전기 박사과정 신입생 6명을 최종 선발했다. 이들은 현재 UST-한국화학연구원 스쿨, UST-한국건설기술연구원 스쿨 등 총 4개의 UST 스쿨에서 학위과정을 수행 중이다.
관련 사업인 'UST-에티오피아 정부 협력 장학사업'은 아디스아바바대, 짐마대 등 에티오피아 국립대 공과대학 현직 교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교육 사업이다. 특별 모집 전형으로 연간 최대 7명 신입생을 선발한다. 입학 학생들은 토목, 전자·소프트웨어(SW), 에너지 등 에티오피아에서 중점적으로 다루는 과학기술 분야에 대해 노하우와 지식을 배우게 된다. UST는 전형료 및 입학금을 면제하고 에티오피아 과학고등교육부는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등 장학제도도 함께 운영 중이다.
UST는 입학한 박사과정 신입생 6명 전원 대상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기숙사에서 2주간 자가 격리를 실시, 1인실 기숙사 제공 등 전반적인 생활 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자가 격리는 지난 15일부로 해제돼 학생들은 현재 각 스쿨로 돌아간 상태다.
한편 US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직할 교육기관으로 32개 정부출연연구기관에 교육 기능을 부여해 과학기술 분야 인재를 양성하는 국내 유일 국가연구소대학원대학이다. 학생들은 연구소의 첨단 연구 장비를 활용한 현장중심 교육을 받는다. 2006년 첫 졸업생을 배출한 이후 2020년 4월 현재까지 박사 840명, 석사 1683명 총 2523명의 석·박사 인재를 배출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