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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노이드가 개발한 폐결절 검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딥렁을 이용한 폐결절 진단 화면. (사진=딥노이드)

의료 인공지능(AI) 플랫폼 전문기업 딥노이드(대표 최우식)는 폐결절 검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딥렁(DEEP:LUNG)' 임상시험에 성공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AI 의료영상 검출보조소프트웨어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폐암은 전세계적으로 유병률과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 중 하나다. 국립암센터 통계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국내 폐암 발생률은 전체 4위(2만5780명)이고 폐암 사망률은 1위 (1만7969명)이다. 폐암은 진행속도가 빠르고 다양한 양상을 나타낼 수 있기 때문에 크기가 작은 폐결절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딥렁은 환자의 흉부 저선량 전산화 단층촬영(CT)에서 폐결절 위치를 박스로 표시해 의료인의 진단을 보조한다. 임상시험 결과 딥렁은 환자의 CT에서 폐결절 검출 능력이 환자별 민감도 약 90% 특이도는 약 99%를 보였다. 특히 폐결절별 민감도는 약 83%를 보였고 영상당 위양성 표시 개수가 0.14를 나타내 기존 딥러닝을 활용한 폐결절 검출 논문과 비교했을 때 동일수준의 민감도에서 매우 낮은 위양성률을 보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신촌세브란스병원 의료영상데이터사이언스센터(CCIDS) 최병욱 교수 책임하에 진행됐다. 최병욱 교수는 “임상시험으로 검증된 딥렁을 통해 향후 국가 폐암 검진 사업 등 적용해 폐암환자의 조기 진단 정확도를 높이고 진료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딥노이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공공데이터 이용활성화 지원사업인 인공지능 기반 의료영상 판독지원정보 확대 개방 사업으로 폐암 진단을 위한 폐결절 검출 제품 개발을 시작했다.

딥렁은 딥노이드의 딥러닝 기반 의료 인공지능 연구 플랫폼인 딥파이(DEEP:PHI)를 이용해 개발됐다. 딥파이는 의료진 누구나 쉽게 인공지능을 연구할 수 있는 의료 AIaaS(AI as a Service) 서비스로 지난달 공식 사이트를 오픈했다.


김태규 딥노이드 전무는 “이번 딥렁 임상시험 성공을 통해 딥렁이 폐결절 검출에 효과적인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임이 입증됐다”면서 “딥렁은 환자의 CT 영상에서 폐결절 위치를 표시해 의료인의 진단을 보조할 수 있기 때문에 의료인의 단순 반복 업무를 줄여주고 더욱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