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교육부에 코로나19 사태로 대학의 예상치 못한 지출에 대한 행·재정적 요청을 지원했다고 9일 밝혔다.
대교협은 대학 방역활동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대학 관련 예산 사용 자율성 보장 요청 △대학혁신지원사업비 용도 제한 해제 △5월 예정 1차년도 평가 취소 △6월 예정 2차년도 사업계획서 제출 무기한 연기 △1200억원 예산을 평가 대신 학생수 등에 따라 배분 △대학혁신지원사업비를 일반지원으로 완전 전환 △국가장학금Ⅱ 유형 예산 증액 △내년 실시 예정인 대학기본역량진단 최소 1년 연기 또는 간소화 등을 요구했다.
대교협은 9일 코로나19로 대학들이 원격수업 인프라 구축과 유학생 감소, 캠퍼스 방역, 휴학생 증가 등으로 재정 손실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이 원격수업과 학교시설 통제에 따른 불편, 월세 납부 등을 이유로 등록금 재논의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느 누군가의 책임과 희생을 강요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대교협은 대학들의 의견을 모아 비대면 수업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개선·보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부족한 수업시수와 실습 교과에 대해 보강, 집중이수 등 여러 방법을 통해 학생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학교시설도 방역지침을 준수해 학생들이 이용 가능한 방법을 강구하고, 긴축 재정을 통해 어려움에 처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