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공기안전원(이사장 이형우)은 민간기관 최초로 음압시설 기술기준을 제정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2015년 설립된 안전원은 음압시설 국가표준은 설계기준 및 성능평가 면에서 미흡하고 민간 표준은 아직 제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음압시설 관련 표준을 제시했다.
음압시설 기술기준에는 설비구축 요건으로 △여과시스템 구성 및 환기 요건 △음압(시설) 설계 기준 △헤파필터 등 필수 설비 △시설 성능평가 등 설계에서부터 검증과 관리까지 전 과정에 대한 종합 지침을 담고 있다.
안전원은 지난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바이러스 확산 때부터 음압시설 부재와 공기안전기준 미비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표준 기술기준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이형우 이사장은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을 선언한 코로나19 환자 치료와 확산 방지의 핵심인 음압시설에 대한 종합적인 기술 정립은 필수”라면서 “음압시설 및 설비 설계와 검증 등 구축 요건에 대한 종합 기술기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