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던 수시채용을 재개한다.
현대차는 인재 채용 범위 확대와 비대면 인사채용 강화를 위해 영상면접을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일시 중단된 신입·경력 등 신규 채용도 오는 30일부터 다시 진행된다.
현대차는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일반직과 연구직 신입(인턴포함)·경력 채용 면접을 영상면접으로 진행한다. 이후에도 채용을 진행하는 현업부문이 영상면접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기존에도 해외인재 및 일부 경력사원 채용에 한해 제한적으로 영상면접을 진행해왔지만, 신규 채용 정상화를 위해 일반직과 연구직 신입·경력 채용까지 전면적으로 확대 운영키로 한 것이다.
실기평가, 토론면접, 그룹활동 등 전형과정에 오프라인 참석이 필요한 직무는 코로나19가 진정된 이후 채용절차를 재개한다. 앞서 현대차는 영상면접 인프라 고도화를 위해 영상면접 전용 공간과 고화질 카메라, 고성능 마이크, 대형 스크린 등 영상면접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원자는 노트북이나 PC, 태블릿PC, 스마트폰 등을 통해 장소에 제한받지 않고 다수의 면접관과 질의응답하는 방식의 면접을 진행할 수 있다.
면접관 역시 불가피한 상황 발생 시 영상면접장이 아닌 별도의 장소에서 면접이 가능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어려운 국내 경제상황을 극복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영상면접을 적극 활용해 신규 채용을 재개하기로 했다”며 “영상면접은 공간과 시간의 제약이 적어 채용 가능한 지원자 범위가 해외 및 지역 우수인재로 확대되고 전형 과정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현업부문이 필요한 인재를 직접 선발하는 직무 중심의 '상시채용'을 전면 도입하는 등 채용 혁신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해외 등의 채용설명회를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으로도 진행한다. 현대차는 앞으로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지원자에게 적합한 직무와 채용공고를 추천해주는 지원자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