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씨케이, 코로나19 진단검사 인터페이스 개발...판정 속도·정확성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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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씨케이(ACK)가 개발한 코로나19 진단검사장비 인터페이스 솔루션인 ACK I/F (사진=에이씨케이)

의료장비 인터페이스 솔루션 전문업체 에이씨케이(ACK)는 진단검사장비 인터페이스 솔루션인 'ACK I/F'가 전국 의료기관 진단검사의학과에 설치돼 코로나19 확진 판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채택하고 있는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검사법은 코로나19 E 유전자와 RdRp 유전자를 동시 검출해 모두 양성으로 나올 때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진한다. 결과값이 빼곡히 적힌 로데이터를 토대로 임상병리사가 결과를 등록하고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가 최종결과를 판단한다.

임상병리사가 음압검사실에서 검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다시 방호구를 착용하고 음압검사실에 들어간 후 육안으로 결과를 확인해 수기로 입력하다보니 결과보고에 시간이 걸렸다. 검사 의뢰 폭증으로 대부분 의료기관이 24시간 검사를 시행하고 있어 임상병리사 피로도가 매우 높은 상태에서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에이씨케이 솔루션은 코로나19 검사장비와 연동돼 실시간으로 진료과에 검사 결과를 제공한다. 현재 주로 사용하는 세 개 업체 검사장비와 모두 호환된다. 병원 내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과 자동 연동돼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병원 SMS 서버와 연동해 환자에게 음·양성 여부에 대한 문자메시지를 자동 전송해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현재 의료기관과 검사수탁기관, 보건환경연구원 등 국내 118개 기관에서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하루 최대 검사 역량은 1만5000여건에 이른다. 대부분 기관이 수기 입력 방식으로 검사 결과를 전달하는 상황에서 인터페이스를 도입하면 정확성이 제고되고 결과보고 시간도 단축돼 빠른 환자 격리 처리에 도움을 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조선주 에이씨케이 대표는 “검사 결과 양성인 환자가 음성으로 잘못 분류되는 오류가 한 건이라도 발생할 경우 방역체계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면서 “인터페이스 솔루션 연동으로 오류를 줄이고 더욱 빠르고 정확한 확진 판정이 가능해져 한국이 코로나19 진단검사 정확도와 검사속도 측면에서 우위를 이어나가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창립 20년을 맞은 에이씨케이는 전국 의료기관의 진단검사의학과, 해부병리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진료지원 분야 의료 IT 전산화와 의료장비 인터페이스 솔루션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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