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비상경제체제, 김진표 의원 본부장으로 대책본부 가동

더불어민주당이 비상경제체제를 선언했다. 국회 코로나19 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진표 의원을 본부장으로 비상계제대책본부를 가동해 여러 단위에서 다루던 경제대책을 집중한다. 금융·경제·산업 등 코로나19 이후에도 계속 남아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사회·경제적 영향에 대비한다.

민주당은 20일 국회에서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현황 및 각 지역별 대응과 선거준비 등을 일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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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에 이낙연 국난극복위원장과 이해찬 당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등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상임선대위원장은 “오늘부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에 비상경제대책본부를 가동한다”며 “비상경제대책본부는 그동안 여러 단위에서 다루던 경제대책을 집중하고, 코로나19 이후의 사회·경제적 변화에도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상경제대책본부 본부장은 경제부총리와 사회부총리를 모두 경험한 김진표 의원이 맡았다. 본부 산하에는 금융안정TF, 외환거시경제TF, 재정TF, 산업지원TF, 자영업자소상공인TF, 코로나뉴딜TF 총 6개의 TF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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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에 김진표 비상경제대책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동반침체 위기가 우려되는 상황을 잘못 대처하면, 1997년 외환 위기나 2008년 금융위기를 넘어서는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며 “중앙과 지방이 가지고 있는 모든 재정수단, 금융정책 등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소비를 늘리고 생산기반을 유지하는 정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지자체가 보유하고 있는 '재난관리기금'과 '순세제잉여금'의 신속 활용도 주장했다. 다음 주부터 시작하는 전국 지자체 추경 심사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는 만큼, 각 지자체가 비축하고 있는 재난관리기금과 순세제잉여금을 활용해 경제난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해주고 추후에 중앙정부가 보전해 주는 방식이다.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등 병목현상이 발생하는 곳에 대해서도 일주일 내에 받을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가 각 광역단체와 협의하거나 인력을 지원해 주고, 시중은행에서 보증업무를 도와주는 등의 방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해찬 상임선대위원장은 총선 관련 “우리가 압승을 거둬야 문재인 정부를 안정화시킬 수 있고, 재집권의 기반을 만들어 우리가 추구하는 여러 개혁정책을 완수할 수 있다”며 “국민 여러분들께 아주 겸손한 자세로 선거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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