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코로나19 대응 수출시장 다변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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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일본 수출규제 대응 관계장관회의에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회의장에 들어서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코로나19에 대응해 기업 공급망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사태를 계기로 수출시장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유 본부장은 18일 KOTRA 10개 해외지역본부·무역관과 영상회의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규정하고 세계 각국이 외국인 입국금지 조치를 취하는 상황에서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개최했다.

김종춘 KOTRA 부사장과 지역본부장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기업뿐 아니라 해외파트너 필수 출장이 미뤄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따라 기업은 해외마케팅 계획 연기와 물류 차질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유 본부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회의를 가동할 정도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해 산업부와 KOTRA 해외무역관이 전 방위로 비상대응체제를 차질없이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본부장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세계 공급망 '위기대응능력(Resilience)'을 강화해야 한다고도 했다. 우리 기업 국내외 공급망을 점검하고 수출시장 다변화로 위험을 분산해야한다고 KOTRA 해외무역관에게 당부했다.

또 기업애로 일대일 전담관 지정 등 애로별 밀착대응을 강화하고 온라인 해외마케팅 확대 등 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가 촉발한 세계경제 비상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선 각국이 방역은 강화하되 기업인 경제활동은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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