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함께 넘자]코로나19로 인구유동량 70~80% 감소...'소상공인 매출 직격탄'

코로나19 발생 이후 인구유동량이 평균 70~8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프라인 영업 중심의 소상공인 대다수는 인구유동량 감소에 따라 매출이 80% 가량 줄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소상공인연합회는 빅데이터 통신플랫폼에 KT의 인구유동량 추이 데이터와 소상공인연합회의 상가점포 데이터를 제공해 추출한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소상공인 시장분석' 데이터를 16일 공개했다. 연합회는 서울 중구와 대구 수성구 지역의 1~2월 데이터를 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지난달 9~15일 동안 서울 중구 인구유동량은 같은달 9일에 비해 30%가 감소한 600만을 기록했다. 16~22일 기간에는 추가로 50% 감소한 312만명, 23~29일에는 30% 추가로 줄어 215만명으로 줄었다. 지난달 9일부터 29일까지 20일간 인구유동량이 930만명에서 200만명으로 약 78.5%가 줄어든 셈이다.

대구 수성구는 인구유동량 감소 폭이 더욱 컸다. 지난달 9일 기준 약 1000만명에서 29일에는 약 150만명으로 85%가 줄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달 19일 신천지 관련 코로나19 환자가 대량으로 발생하면서 유동인구 감소세가 뚜렷해지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코로나 확진 환자가 비교적 경미한 대구 서구 유동인구 추이에서도 마찬가지 패턴이 나타난다”면서 “유동인구 감소는 전국적인 추세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연합회 측은 인구유동량이 전체적으로 70~80% 감소한 만큼 소상공인의 매출 역시 80% 가량 줄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연합회 관계자는 “소비감소를 감당할 수 있는 피해 소상공인 유형 및 규모 정밀 파악 필요하다”면서 “외부환경 등의 소상공인 피해극복을 위한 장기적 근본적 대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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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소상공인연합회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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