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코로나19' 질병 초기 바이러스 배출량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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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타 바이러스 호흡기 감염병 보다 질병 초기 단계 바이러스 배출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는 코로나19 지역확산과 함께 과학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신종감염병 중앙임삼위원회는 코로나19 중앙임상TF에서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정기현) 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를 사무국으로 확대 개편됐다.

중앙임상위원회는 “코로나19는 타 바이러스 호흡기 감염병에 비해 질병 초기 단계 바이러스 배출량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질병이 발현하는 임상 증상과 영상의학적 진행 소견이 일치하지 않는 양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무증상이거나 비교적 증상이 경미해 코로나19 진단을 받기 전 지역사회 감염과 확산이 가능할 수 있다고 봤다. 증상이 경미하다 하더라도 환자 연령이나 기저질환 등을 고려한 임상적 경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위원회는 “코로나19는 신종 인플루엔자보다는 높고 중동호흡기중후군(MERS)보다는 낮은 치사율을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고령자,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높은 임상적 중증도를 보일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 전파가 유력한 현 상황에서는 행정·방역, 의료체계 정비와 함께 범부처 공중보건기관 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특히 미국, 영국의 예와 같이 방역체계 가동과 동시에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하며 관련한 국가 차원 과학기술 대응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확진 환자 치료기관 중심으로 임시적으로 구성해 기능하던 '코로나19 중앙임상TF'를 상설조직인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로 격상했다. 전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운영 의료기관까지 참여를 확대한다.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는 주요 임상 경과와 중증도 평가, 진료 지침 개발, 퇴원 기준 마련 등 과정에서 생산되는 과학적 성과를 체계적으로 수집, 질병관리본부와 의료기관에 최선의 치료자문을 수행한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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