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신종 코로나 스미싱 '꼼짝 마'...2주간 6만건 이상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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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KT INS운용센터에서 스미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KT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악용한 스미싱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2주간 6만건 이상 악성URL 접속을 차단했다.

KT는 △국내 우한 폐렴 감염자 및 접촉자 신분정보 확인 △우한 폐렴으로 인해 택배배송 지연 등을 내용으로 하는 스미싱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앞서 KT는 1월 말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악용한 스미싱 공격을 예상하고 분석을 시작했다.

KT는 신종 코로나 관련 새로운 유형의 스미싱 문자와 변종 악성 앱에 대한 실시간 공격 탐지를 강화했다. 보안 전문인력을 추가로 투입해 스미싱 피해를 최소화하는 등 고객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박종호 KT 상무는 “신종 코로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이를 악용한 스미싱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스미싱은 단순한 클릭만으로 엄청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확인되지 않는 문자의 URL은 결코 클릭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KT는 2013년부터 스미싱 공격으로부터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KT 스미싱 대응 시스템'을 자체 개발·운영 중이다. 실시간 대응을 통해 연간 1000만건 이상의 스미싱 공격을 선제적으로 차단 중이다.

KT 스미싱 대응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악성 URL을 탐지해 접속을 차단한다. 이에 따라 고객이 스미싱 문자를 수신해 악성 URL을 클릭한 경우에도 'KT 스미싱 예방안내 팝업창'으로 우회해 고객에게 스미싱 공격 예방을 위한 안내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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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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