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한 학기 동안 진로탐색 활동을 수행하고 학점으로 인정받는 제도가 올 해 처음으로 시범 시행된다. 대학 진로 및 취·창업 지원 사업도 늘어난다.
교육부는 '대학진로탐색학점제'를 신설하고 올해 10개교에서 시범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가천대, 군산대, 경성대, 대구한의대, 부산외대, 순천향대, 아주대, 연성대, 울산과학대, 한양여대가 선정됐다. 정부는 연간 4000만원씩을 진로탐색학점제 운영을 위해 지원한다. 올해 성과가 좋으면 내년에 확대운영한다.
교육부는 이외에도 진로 및 취〃창업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 관련 예산은 지난 해 2324억 원에서 2505억 원으로 7.8%가 늘어났다. 청년들 개인이 홀로 감당해야 했던 진로·직업선택과 취업 준비 과정에 정부와 대학이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다. 대학생의 해외 진로·직업경험의 기회도 관련 지원 사업을 통해 제공한다. 취업 취약계층 대학생만을 대상으로 하는 '파란사다리' 사업의 경우 올해 수행대학을 추가 6개교 선정해 총 1600명에게 단기 해외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취창업 역량 강화를 위해 산업체 연계교육, 창업 관련 교육과정 등 관련 프로그램을 확대 추진한다. 대학과 산업체가 맞춤형 인재를 공동으로 양성하여 채용을 협약하는 취업연계 교육과정을 확대한다. 소재·부품·장비 산업과 4차 산업혁명 선도 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사회맞춤형학과 협약반'을 40개 증설(일반대 20, 전문대 20)하고,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선도대학'을 3개교 추가 선정〃지원할 계획이다.
창업 친화적인 대학교육 환경을 만들고 청년들의 창업 도전을 장려하고자 '창업교육 거점대학'을 2개교 선정한다.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도 추가로 10개교 선정한다. 우수기술을 보유한 대학원생 등의 창업을 지원하고, '대학창업펀드'를 약 200억 원 이상 조성(누적 850억 원)하여 대학 창업 기업에 초기 성장자금을 지속해서 투자할 예정이다.
임창빈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은 “청년들이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직업을 선택하고, 시대가 요구하는 역량을 갖추어 사회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진로 결정부터 취〃창업까지 필요한 지원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