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벤처캐피털(VC) 디랩벤처스가 첫 벤처펀드를 결성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디랩벤처스는 '디랩콘텐츠유니콘일자리투자조합 1호' 결성총회를 최근 실시했다. 이 펀드는 디랩벤처스가 결성한 첫 펀드다. 모태펀드가 150억원을 출자해 총 275억원 규모로 결성된다.
이 펀드는 지역 문화콘텐츠 중소·벤처기업에 투자 의무비율의 80% 이상을 투자한다. 서울이나 인천, 경기도를 제외한 지역에서 주로 제작된 프로젝트와 지역에서 전시·공연된 프로젝트에 자금을 주로 투입할 방침이다.
펀드를 운영하는 디랩벤처스는 경북 안동에 본사를 둔 신생 VC다. IMJ창업투자에서 지난해 사명을 바꿨다. 지역 콘텐츠 분야에 투자를 집중하는 동시에 중국 다롄 등지에서도 유망 기업을 활발히 발굴하고 있다.
조윤희 디랩벤처스 대표는 “중국 사이버넛 등 파트너와 협력을 기반으로 지역 콘텐츠 기업에 대한 발굴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유망 지역콘텐츠 기업을 유니콘으로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