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소신있는 청춘의 현실타파' JTBC 새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종합)

현실에 타협해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각자의 자유와 소신, 세대소통의 가치를 불어넣는 드라마가 '이태원 클라쓰'의 이름으로 곧 모습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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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제공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파크블룸에서는 JTBC 새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박서준·김다미·유재명·권나라 등 주연배우 4인과 김성윤 감독, 조광진 작가 등 제작진이 참석한 가운데, 코미디언 박지선의 사회와 함께 △드라마 하이라이트 상영 △포토타임 △기자 Q&A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원작자 합류 통한 서사↑·매력배우들의 활약' JTBC 이태원 클라쓰

JTBC '이태원 클라쓰'는 2016년 연재된 동명의 다음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이태원이라는 지리적 배경 속에서 펼쳐지는 신생포차 '단밤'과 대형 요식기업 '장가'의 대결구도 가운데 불합리한 세상 속 각자의 자유를 찾는 청춘들의 창업신화를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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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제공

특히 웹툰 원작자 조광진과 '구르미 그린 달빛' 김성윤 감독의 협업을 토대로 원작 이상의 탄탄하면서도 섬세한 표현구성을 가늠케함과 동시에, 새로운 캐릭터 변신을 예고한 박서준·유니크 매력의 신예 김다미·강렬한 존재감의 유재명·변화무쌍 연기매력의 권나라 등 주연배우 조합이 만들 인물조합의 매력으로 극의 활력을 기대케한다.

여기에 대기업 후계자와의 악연 속에서 다양한 고초를 겪으면서도 소신을 지켜가는 새로이와 이를 둘러싼 주요인물들의 캐릭터변화, 이에 따른 갈등구조의 해소 등을 통해 타인의 시선과 관점에 맞춰 타협해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자신의 삶에 대한 고찰의 기회를 제공하는 드라마로서의 성격을 예상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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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제공

조광진 작가는 "원작때는 주간마감에 쫓겨 캐릭터별 서사적인 표현에 아쉬움이 많았다. 이를 보완하면서 원작에서 소모된 캐릭터들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살려내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박서준은 "워낙 유명한 원작이기에 원작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재밌는 이야기들이 더욱 추가된 형태로서 방송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서준·김다미·유재명·권나라, 청춘 소신남 둘러싼 다양매력 예고

앞서 말했듯 JTBC '이태원 클라쓰'는 주연 4인의 극적인 조합과 함께 다양한 믿보배우들의 열연이 겹쳐져 극적인 재미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우선 박서준은 포차 '단밤'의 사장 박새로이로 활약한다. 박새로이 캐릭터는 억울한 사연으로 고교중퇴와 살인미수 전과 등의 이력을 갖게 된 인물로, 7년간의 고초 끝에 모은 돈으로 첫 사랑 수아(권나라 분)가 산다는 이태원에서 포차 '단밤'을 열며 '장가'와의 대결 속에서 소신있는 청춘의 면모를 드러낼 예정이다.

박서준은 "청춘작품을 일부러 선택한다기보다 제가 지금 청춘이기에 청춘을 묘사하는 작품에서 스스로를 즐기고 있다. 이번 '이태원 클라쓰'는 원작 속 새로이 역할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오면서 스스로가 표현하면 어떨까 생각하던 찰나에 감독님이 제안해주셔서 출연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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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미는 다재다능 매력의 포차 '단밤' 매니저 '조이서' 역을 맡는다. 조이서는 어머니의 남다른 교육관 속에서 다방면의 재능을 갖게 된 인물로, 각박한 인생을 살아온 박새로이(박서준 분)에게 매료돼 그의 마음을 사로잡고자 다방면으로 조력하게 되는 인물이다.

김다미는 "원작이 3시간만에 속독할만큼 재밌었다. 그 안에서 조이서의 모습도 전에 없던 캐릭터라 매력을 느끼던 상황에서 감독님이 저만의 조이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주셔서 함께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유재명은 포차 '단밤'의 상대 '장가'의 회장 장대희로 등장한다. 장대희 캐릭터는 격동의 시대 밑바닥에서 시작해 현재의 '장가'를 이룬 인물로, 충신 박성열 부장의 아들인 박새로이(박서준)의 소신에 불편함을 느끼며 그의 앞길을 다양하게 막아서는 상대다.

유재명은 "매 작품마다 각오하는 것은 악역이라 생각지 않고 준비하곤 한다. 이번 '이태원 클라쓰' 장대희 역은 악역이지만 이유와 소신이 있고 굴곡이 있는 인생사를 가진 인물로서, 그를 섬세하게 표현하기 위한 시선처리나 떨림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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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나라는 '장가'의 전략기획팀장 '오수아'를 연기한다. 오수아 캐릭터는 유년기 보육원 생활과 함께 꼭 닫힌 마음으로 살아온 인물로, '장가'의 후원 속에 현재의 위치까지 오르는 가운데 새로이를 응원하면서도 어쩔 수 없는 자신의 삶 속에서 혼돈을 겪는 인물이다.

권나라는 "원작에서는 없었던 오수아의 서사부분을 섬세하게 묘사하고자 신경썼다. 어렸을 적 새로이와의 풋풋한 청춘, 현실적으로 변할 수 밖에 없었던 모습들을 잘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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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장대희 회장의 아들로 상반된 모습으로 활약할 김동희(장근수 역)·안보현(장근원 역), 장가 전무이사로서의 카리스마를 표현할 김혜은(강민적 역), 전직 조폭생활을 청산하고 새로운 삶을 그리는 '최승권' 역의 류경수, 까칠매력의 '단밤' 요리사 마현이 역의 이주영 등 다양한 배우조합이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조광진 작가는 "주연을 비롯한 배우분들 모두의 힘으로 살아난 캐릭터들에 120% 만족한다. 원작자로서 제가 생각하는 바에 이어 배우분들이 해당 배역에 대해 더욱 치열하게 고민한 바를 구현하는 바 더욱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이태원 클라쓰' 김성윤 감독 "캐릭터 재미와 일상 속 카타르시스 느끼는 작품으로 비춰지길"

요컨대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는 웹툰원작의 재미와 함께, 청춘들의 통쾌한 복수극이라는 단순한 명제를 바탕으로 청춘로맨스의 풋풋한 감각과 세대소통의 새로운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으로서 의미를 띠는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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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제공

박서준은 "웹툰원작인 작품이 두 번째다. 웹툰 마니아들 사이에서 기대할만한 캐스팅이 아닐지도 모른다. 다만 영상으로 구현됐을 때 어떻게 더 매력이 올라가는지를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라며 "웹툰을 먼저 접하지 않고 보시더라도 어렵지 않게 즐기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김다미는 "드라마 이태원클라쓰로 만나게 된 모든 분들과 함께하고 있는 바가 재밌고 즐겁다. 각각 성장하는 캐릭터들의 매력적인 모습을 주목해보시면 드라마가 더욱 재밌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명은 "대본 읽다가 동료배우와 작가, 감독님께 좋다고 메시지를 전했을만큼 드라마 자체가 갖는 매력이 크다. '이태원 클라쓰'는 세대소통과 청춘의 사랑 등을 아우르는 드라마가 될 것이다.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권나라는 "감독님과 작가님, 각 배우들과의 좋은 호흡속에서 즐겁게 연기하고 있다. 캐릭터들이 하나하나 숨쉬는 듯한 매력으로 다가올 이태원 클라쓰에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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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진 작가는 "생각지도 못했던 제안 속에서 원작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기회와 해본적 없는 것에 대한 설렘이 크게 작용해 지금에 이르게 됐다. 이태원클라쓰는 회차진행에 따라 각 배우들의 서사가 쌓이면서 점점 재밌어질 것이다. 많은 기대와 성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김성윤 감독은 "캐릭터를 보는 재미와 함께 복수·청춘성장 등에 대한 이야기, 평소에 하고 싶었지만 할 수 없는 말의 카타르시스를 관심있게 봐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JTBC 새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는 오는 31일 첫방송 이후 매주 금~토요일 밤 10시50분 방영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