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과기원, 중소기업 기술혁신 돕는 기초안 선보여...로드맵 공청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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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억 KAIST 교수가 과기원 중소기업 기술혁신 전략로드맵 공청회에서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하는 모습.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비롯한 국내 4대 과기원이 중소기업 기술혁신을 돕는 기초 로드맵 마련에 앞서 지금까지 경과와 진행 방향을 설명하는 공청회를 가졌다.

KAIST·광주과학기술원(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지난해 출범한 '과기원 공동사무국'은 22일 KAIST 본원 양승택 오디토리엄에서 '과기원 중소기업 기술혁신 전략로드맵(이하 로드맵)' 공청회를 열었다.

로드맵은 공동사무국이 지난 9월부터 수립 중인 장기전략이다. 향후 중소기업이 직면할 기술혁신 생태계를 분석, 중소기업에 가장 적합한 기술 분야 정보와 전략을 담게 된다. 이는 4대 과기원이 중소기업 기술수요에 대응, 도움을 주게 되는 기반이 된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6개 분과가 담당 산업 분야별 기술혁신 트렌드를 살피는 1단계 기초 로드맵 안을 선보였다. △첨단소재부품 △생명화학공학 △바이오헬스케어 △정보통신기술(ICT)·소프트웨어(SW) △기계항공 △자동화·지능화 등이 해당 분과다.

이 가운데 첨단소재부품 분과에서는 이차전지전해질, 리튬이온전지 활물질, 고 선택비 인산 등을 주요기술로 꼽으며 중장기 목표와 핵심 요소 등을 설명했다. ICT·SW 분과는 자율주행차와 추천서비스, 사용자 인터페이스, 자연어 처리 등을 중요 기술로 내놓았다.

공동사무국은 이날 발표한 내용을 토대로 오는 30일까지 최종 보고서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추가 연구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도출하는 실행 로드맵 구성에 나설 방침이다.

로드맵 연구를 총괄하는 이태억 KAIST 교수는 “지속가능한 중소기업 기술혁신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로, '중소기업 기술혁신 지원센터'와 같은 기관을 창출하고자 한다”며 기술개발 지원과 기술 이전, 자문, 장비 공유, 시험평가 지원 등 다양한 방법으로 중소기업을 도울 수 있도록 안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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