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모빌리티 시장진출을 위한 첫 전기차를 공개했다.
소니는 세계 최대 가전쇼 'CES 2020' 개막 하루 전날인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프로토타입 전기차 '비전-S(Vision-S)'를 선보였다.
요시다 켄이치로 소니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0년 동안 모바일이 우리 생활을 송두리째 변화시켰다면 앞으로의 메가트렌드는 모빌리티가 될 것”이라며 비전-S를 소개했다.
비전-S는 소니 이미징 및 센싱 기술 기반으로 안전성을 확보했다. 총 33개 센서로 차량 360도 주변 감지, 다양한 주행 상황에서 차량 안전을 보장한다.
CMOS 이미지 센서는 고감도, 고화질뿐 아니라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와 LED 플리커3 억제를 동시에 구현한다. 정확히 피사체를 인식해 위험을 감지하고 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솔리드 스테이트 라이다는 장거리, 고정밀 거리 측정으로 실제 공간을 3D로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센서 퓨전기술은 다양한 특징의 센싱 디바이스를 결합해 안개, 역광, 야간 주행과 같은 까다로운 조건에서도 인식 정확도를 높인다.
운전자 및 탑승자 편의성과 엔터테인먼트 측면도 고려했다.
ToF 센싱 솔루션은 거리 측정 기술로 차량 내부 사람과 사물을 감지·인식한다. 이를 토대로 제스처 콘트롤과 같은 직관적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구현한다. 각 시트에 내장된 360 리얼리티 오디오는 스피커를 통해 깊이 있고 입체적인 사운드를 선사한다.
운전자 앞 좌석 전방에는 파노라마식 스크린을 통해 주행정보는 물론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소니는 차세대 콘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5(PS5)도 소개했다. 울트라 고속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3차원(3D) 오디오 사운드, 울트라HD 블루레이 등이 적용됐다. 소니는 전례 없는 속도로 PS5만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자신했다.
요시다 CEO는 “창의력은 소니를 앞으로 나가게 하는 원동력”이라며 “소니 기술까지 결합했을 때 앞으로의 가능성은 더 무궁무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견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창조적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계속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