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의 막내 딸 김지원 전무가 한세엠케이 신임 대표로 선임됐다.
국내 패션기업 한세엠케이와 한세드림은 18일 이사회를 열고 김지원 전무를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김 신임대표는 계열사 유아동복 기업 한세드림 각자대표로도 선임돼 임동환 대표와 시너지를 꾀한다.
김지원 대표는 한세예스24홀딩스 자회사인 예스24를 거쳐 한세엠케이, 한세드림에서 총괄 임원을 역임했다. 한세엠케이에서는 2017년 한세실업이 한세엠케이를 인수한 이래 마케팅, 경영지원, 해외사업 등을 담당했다. 한세드림에서도 마케팅과 해외사업을 총괄해왔다.
특히 김 신임 대표는 한세엠케이의 TBJ, 버커루, 앤듀, NBA, NBA키즈 등 캐주얼 및 스트릿 패션부터 PGA TOUR, LPGA골프웨어 등 스포츠웨어 분야까지 사업확장 및 수성을 진두지휘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한세엠케이는 김 대표 체제하에 본격적인 성장 드라이브를 건다. 이를 위한 조직 구성은 물론 사업 전열 재정비를 마친 상태다.
먼저 공격적인 투자와 함께 비용 효율화를 위한 단행 및 디지털 경쟁력 확보 전략을 함께 가져간다. 일찍이 도입한 RFID 시스템을 비롯해 ERP, CRM 구축에도 힘을 쏟는 등 혁신적인 첨단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또한 예스24 자회사인 패션 전문몰 아이스타일24의 환경개선 및 서비스강화, 그리고 무신사 등을 통한 온라인 판매 증대로 보다 확대된 매출 효과를 거둘 예정이다.
해외 진출도 가속화 한다. 김 대표는 '글로벌 한세엠케이' 전략 하에 해외 매장수와 진출 거점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내부 체질개선을 통한 이익율 강화와 기존 실적부진을 벗어던질 묘책도 내년부터 본격 가동한다.
한편 김 대표는 한세드림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2년 만에 2000억원을 달성하는 등 파격적인 성장을 이끄는 구심점 역할을 했다.
김 대표는 한세드림의 국내 유아동복 시장 1위 수성은 물론, 해외 진출 국가도 늘리며 글로벌 비즈니스 안착의 원년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초 새롭게 선보인 모이몰른 토들러 라인의 시장 안착과 더불어 지난 2017년 런칭한 리바이스키즈의 매장 증대 및 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나선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