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빠르게 제작·유통하는 의류를 '패스트패션'이라 부른다. 값싼 유행 의류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쉽게 버려지는 것이 특징이다.
패스트패션 제조사 대부분은 옷값을 낮추기 위해 나일론과 아크릴 합성 섬유 등을 주로 사용한다. 이는 환경오염을 야기하는 요인 중 하나다.
남성복 전문 쇼핑몰 '헤누지' 지현준 대표는 “최근에는 오래 입을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옷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평소 패션에 관심이 많았던 지현준 대표는 창업 전 한 쇼핑몰에서 고객서비스(CS)와 배송 업무를 맡았다.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성장한 2000년대, 몸소 느낀 경험은 헤누지를 만드는데 주춧돌이 됐다. 그는 형 지현우 대표와 함께 2013년 헤누지를 열었다. 지현우 대표는 한 온라인쇼핑몰에서 상품기획(MD) 팀장으로 일했다.
현재 전자상거래 통합솔루션 '메이크샵'으로 운영 중인 헤누지는 '믿고 산다'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상품 출고 및 품질관리로 호평을 얻고 있다. 통상 자체제작 상품을 취급하지 않는 쇼핑몰은 도매업체에서 제품을 들여와 판매하는 형태가 많다. 거래처에 따라 품질에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헤누지는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철저한 거래처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지현준 대표는 다양한 이벤트를 활용한 고객 유치에도 팔을 걷었다. 반짝 타임세일 등 고객 이목을 끌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추진한다. 고객은 행사 기간을 활용해 고품질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 할 수 있다.
헤누지는 모바일쇼핑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을 감안,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고객을 끌어들이는데도 힘을 쏟고 있다. 지현우 대표는 회사 대표 인스타그램 계정 이외에 개인 계정을 만들어 운용 중이다. 헤누지의 새로운 상품과 이미지를 가장 먼저 고객에게 전하고 소통하기 위함이다.
지현우 대표는 “우리가 좋아하고, 우리가 입을 수 있는 옷을 팔자는 생각으로 헤누지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품질 좋은 상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고객들이 구매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