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파킨슨병 치료제 '온젠티스캡슐' 국내 시판 허가...내년 하반기 정식 공급 예정

Photo Image

SK케미칼(대표 전광현)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파킨슨병 치료제 '온젠티스' 국내 공급을 위한 시판허가를 획득했다.

SK케미칼과 비알은 2018년 2월 온젠티스 국내 독점 공급을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에 첫 도입되는 파킨슨병 치료 신약 온젠티스 캡슐은 내년 하반기 정식 공급 예정이다.

온젠티스 캡슐은 레보도파·도파탈탄산효소 억제제 투여로 파킨슨 증후군 환자에 투여해 레보도파가 혈류 내에서 분해되는 것을 억제하고 효과를 연장시켜 증상을 개선한다.

일반적으로 뇌 신경물질인 도파민이 부족한 파킨슨병 환자는 이를 보충하는 치료제인 레보도파를 투여한다. 레보도파는 장기 투여 시 약효 지속 시간이 단축되고 다음 번 약을 복용하기 전 몸 동작이 느려지는 등 운동동요증상이 나타난다.

온젠티스는 원개발사 비알이 유럽과 한국 등 세계 30개국에서 1000명이 넘는 피험자를 대상으로 한 2개 3상 임상 시험을 했다. 임상에서 말초 신경 레보도파 분해를 억제해 뇌로 전달되는 비율을 높이는 기전을 통해 위약 대비 환자가 움직이는 것이 불가능하거나 어려운 시간(Off-time)을 개선했다.

온젠티스는 2016년 6월 유럽의약품청(EMA)로부터 승인 받았다. 독일, 영국에서 첫 상용화를 시작으로 스페인(2017년), 포르투갈 및 이탈리아(2018년) 등 유럽 5개국에 출시했다.

김정훈 SK케미칼 연구개발센터장은 “파킨슨 환자 전형적 증상인 운동동요증상을 개선시킬 신약 공급으로 환자 선택폭을 넓혔다”면서 “중추신경계 관련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국민 건강권 확립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