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경북·전북, SW로 지역 사회문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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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와 경상북도, 전라북도 등 3개 지자체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으로 소프트웨어(SW) 서비스 기술을 활용해 지역 사회문제를 해결한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원장 김창용)은 해당 지자체들이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포항테크노파크,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주관으로 '지역균형발전 SW·ICT융합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사회적 수요가 큰 지역 현안을 중심으로 스마트 디바이스 제품을 개발·상용화하는 기업 중심 'ICT융합 디바이스'와 지역 사회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해 SW 서비스를 개발·적용하는 기관·시민 중심 'SW 서비스 기술개발'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특히 SW 서비스 기술개발 사업은 지역별 중점 사회문제를 발굴하고 시민이 참여해 문제를 분석·정의한 뒤 전문가 협력을 통해 솔루션을 설계하는 내용으로 추진한다.

특정 지역이나 공간에서 다양한 사회 구성원이 사실적 환경에서 참여·협력해 주체적으로 혁신활동을 수행하고 피드백을 받는 개방형 혁신 플랫폼 '리빙랩'을 적용해 'SOS랩(Solution in Our Society Lab)'이란 명칭을 부여했다.

대전지역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와우디랩이 사회문제를 시민 생활안전 분야로 설정하고 '대전 시민생활안전 SOS랩'을 구축했다. 시민 생활안전과 관련된 청각장애인 정보접근성, 전통시장 화재예방, 악취문제, 고령자 헬스케어 등 세부 분야에 대해 시민 30명으로 구성된 1기 시민연구반이 4개 SW 서비스 문제해결 솔루션을 도출, 이 가운데 3개를 SW 기술개발로 진행하고 있다.

사업 2차 년도 SW 서비스 개발을 위해 시민연구반 2기가 생활안전 커뮤니티 맵핑, 인도 보행자 안전, 교통약자 서비스, 독거노인 생활안전, 도심공원 편의시설 안전 등 5개 분야에 대한 의제를 발굴하고 솔루션을 설계하고 있다.

경북지역은 포항테크노파크 경북SW융합진흥센터가 '지진·재난안전 SOS랩'을 운영한다. 경북도민 236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지진(77%)과 그로 인한 건물붕괴(53%)가 지역사회 핵심 문제임을 확인했다. 5개 권역별로 시민참여 사회문제 연구회와 전문가 그룹을 통해 내년 5개 기업 개발과제를 발굴할 예정이다.

전북지역은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전자부품연구원과 함께 지역 현안 문제인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J.SOS(Jeonbuk Solution in Our Society)랩'을 통해 도민과 함께 솔루션을 도출하고 있다. 올해는 스마트 교통 서비스 제공을 위한 대중교통 플랫폼 개발과 IoT센서 기반 대기오염원 측정 시스템 개발, 사물인터넷(IoT) 기반 센서를 활용한 버스 혼잡도 알림 서비스 개발 등 3개 과제를 추진했다. 내년 SW 서비스 개발 솔루션 도출을 위해 시민 30명이 모여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있다.

송주영 NIPA SW사업본부장은 “지역 사회문제는 주민 스스로가 제시하고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해 직접 검증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주민이 주인이 돼 도출한 솔루션을 SW 기술로 해결해 줌으로써 삶의 질을 높여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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