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30주년]부산에서 선보이는 5G코리아···ICT 신남방정책의 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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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정상회의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5G와 인공지능(AI) 등 우리나라가 자랑하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과 과학기술을 아세안 국가에 선보이는 장이 될 전망이다. ICT와 한류 문화를 접목한 혁신 콘텐츠가 행사의 즐길 거리와 의미를 더한다. ICT 관련 업무협약도 다수 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기간 5G를 활용한 국가 정상 기념촬영 장소를 구축하고 5G 기반 한류스타 K-팝 특별공연도 선보일 계획이다.

아세안 정상에게 우리 5G 기술의 우수성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 ICT 신남방정책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계기로 만들어간다는 목표다.

25일 환영만찬이 열리는 부산 힐튼호텔 로비에는 '성덕대왕 신종(에밀레종)'을 재연한 미디어 아트 조형물이 설치된다. 만찬장에 각국 정상 내외가 입장할 때 환영의 의미로 종 표면에 해당 국가 국기 이미지를 투영한다. 조형물 표면에 서로 다른 위치에서 촬영된 영상을 자연스럽게 이어 붙여 투사하는 '엣지-블렌딩' 기술을 적용한 영상을 선보인다.

한·아세안이 함께 '하나의 울림'을 만들어 나가자는 의미의 종소리는 국내기업이 직접 개발한 AI 기술을 적용, 현장에서 직접 타종하는 듯이 생생하게 복원한다.

환영만찬에서는 5G, 증강·가상현실(AR·VR)등 첨단 ICT와 K-팝이 결합된 한류스타의 특별공연이 열린다. 가수 현아가 인기가요에 맞춰 춤을 추면 다양한 가상 캐릭터가 실시간으로 합성되어 함께 춤을 추고 가수 동작에 반응하여 눈앞에 펼쳐지는 듯한 특수효과가 나타난다. 현실과 가상의 공간이 혼합되어 만들어내는 또 하나의 새로운 한류 콘텐츠가 대형 화면에 송출된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이동통신사와 5G 이동통신망을 공연장에 구축, 가수 움직임 정보를 '실시간 수집→대용량 데이터 처리→영상합성→초고속 전송' 등 프로세스를 가능하도록 했다.

이밖에도 혁신성장 쇼케이스 등 부대행사에도 5G를 접목한 다양한 서비스가 소개된다. 5G와 AI 등 첨단 ICT는 한·아세안 정상회의 중요 협력 의제 가운데 하나다. 정부와 기업 등은 정상회의를 계기로 아세안 국가와 ICT 분야 다양한 업무협약 체결을 준비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한-아세안 과학기술혁신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한-아세안 우수과학기술혁신상 시상식'도 진행한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아세안 국가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으로 ICT산업의 진출을 가속화하는 한편 제2의 한류 붐 조성에 우리 ICT가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