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숙 이화여자대학교 엘텍공과대학 전자전기공학 전공 교수가 대한전자공학회 창립 73년만에 최초 여성 회장으로 선출됐다.
대한전자공학회는 22일 강릉 라카이샌드파인리조트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임혜숙 이화여자대학교 엘텍공과대학 전자전기공학 전공 교수를 제 50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내년 1월 1일 취임하며 임기는 1년이다.
대한전자공학회는 1946년 창립된 기관으로 그동안 모두 남성이 회장직을 수행해왔다. .
임 교수는 서울대학교 제어계측공학과에서 공학사와 공학석사를 취득한 후, 국비유학생으로 선발돼 텍사스 오스틴소재의 텍사스 주립대학교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Bell 연구소와 시스코 시스템 등에서 근무했다. 2002년부터 이화여자대학교에 재직하면서 교무 부처장, 공대 부학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공과대학장, 여성공학인재양성 사업단 협의회 회장으로 재임중이다.
2017년에는 ITC-CSCC 국제학술대회의 대회장으로, 현재는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임 신임 회장은 이화여대 연구실적 우수교수, 특별승급 교수, 강의 우수교수로 선정됐고 2014년 미래창조과학부 여성과학기술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한전자공학회는 차기 수석부회장으로 공준진 삼성전자 마스터, 부회장으로 이충용 연세대 교수, 이혁재 서울대 교수 및 전병우 성균관대 교수 등 3명을 각각 선출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