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중소·벤처기업도 해외 공공기관 거점을 호텔처럼 스마트폰으로 예약해 사무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수출인큐베이터(BI)와 코리아스타트업센터(KSC) 등 해외거점을 온라인에서 통합 예약 사용할 수 있는 거점 제공 공유플랫폼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담당하는 수출BI와 KSC가 우선 개방 대상이다. 추후 행정안전부와 협의를 거쳐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등이 국내에 보유한 회의실과 강당, 강의실 등을 내년까지 순차로 추가 개방하기로 했다.
중기부는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해 실시간으로 국가·도시별 공실현황과 예약이 가능하도록 했다. 필요 지역의 공실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고 온라인 예약도 가능하도록 했다. 도시별 사무공간과 네트워킹 정보, 예약 현황, 오픈 커뮤니티 운영 등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사무공간은 대표 공유오피스인 위워크(WeWork)를 벤치마킹해 1인 데스크부터 회의실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추후 거점별 운영경비와 현지 물가수준, 민간 공유오피스 요금 등을 고려해 기업 부담금을 책정할 방침이다. 올해까지는 무료로 시범 운영한다.
중기부는 공유플랫폼 서비스 개시를 통해 해외거점 등의 효율적인 이용은 물론 현지 시장정보, IR 행사정보 등 각종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이번 해외거점 제공 플랫폼 출범을 통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활발한 해외 진출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면서 “이번 공유 플랫폼 조성을 통해 성공적인 부처 간 협업 모델도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