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보안전문 스타트업 피즐리소프트(대표 강병완·박석영)가 최근 한국거래소 'KRX 스타트업 마켓(KSM)' 등록을 공식 추천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코넥스(KONEX) 나아가 코스닥(KOSDAQ) 상장의 물꼬를 텄다는 평가다.
KSM은 2016년 11월 개설된 한국거래소의 스타트업 지원 플랫폼으로 비상장주식 거래를 할 수 있는 크라우드펀딩 방식의 공식 거래시장이다.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한 기업이나 한국거래소 지정 추천기관 심사를 거친 기업을 대상으로 등록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난 10월 외부 심사위원 심의 후 창의성·시장성·기술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피즐리소프트를 비롯한 유망 정보보호 스타트업 8개사를 KSM 추천대상으로 선정했다.
피즐리소프트는 KSM 등록 후 △KSM-크라우드 시딩펀드 △KSM-VC 투자전략 간담회 △외부 IR지원 △홍보 지원 △경영전문분야별 전담 멘토링 △맞춤형 교육·컨설팅 △스타트업 주식거래 지원 △코넥스(KONEX) 상장특례 등 혜택을 받게 된다.
피즐리소프트 관계자는 “신용보증기금 기업공개(IPO)후보기업으로 선정된 데 이어 KSM 등록을 앞두고 있다”면서 “코넥스 상장특례 혜택을 통해 코스닥까지 일반기업 보다 빠르게 진입할 수 있는 '성장사다리'에 올라섰다“고 전했다.
피즐리소프트는 5세대(5G) 이동통신 네트워크에 최적화된 '패킷무손실 기술'을 앞세워 보안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또 차세대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DDoS) 방어시스템과 침입방지시스템(IPS)을 인공지능(AI)과 융합한 신규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강병완 피즐리소프트 공동대표는 “국가전산시스템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납품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연매출 10억 원을 넘어설 것”이라면서 “설립 3년이 안된 스타트업으로서는 이례적인 성장세로서 종합보안회사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KSM 추천으로 잠재력·성장성을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 시리즈A 투자유치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면서 “자금을 투입해 내년 초 5G 환경에 대응하는 혁신제품을 신속 출시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보안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