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슬라가 4년 연속 전기차 판매량 1위인 중국 BYD(비야디)를 꺽고 1위를 차지했다. 미국과 유럽 내 판매량 1위에 이어 최근 중국 내 판매량까지 급증하면서 테슬라 열풍이 거세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9·10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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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3.>

3일 EV세일즈닷컴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세계시장에서 판매된 전기차(BEV·PHEV) 160만8909대 가운데 테슬라가 25만7082대로 시장점유율 1위(13%)를 달성했다. 이어 중국 비야디(18만6195대)와 북경자동차(10만7478대)·상하이자동차(9만7700대)가 각각 2·3·4위를 기록했다. 독일 BMW(9만168대)와 일본 닛산(6만4130대)는 5·6위를 차지했다. 현대차(5만5927대)와 기아차(4만2651대)는 각각 9위·10위를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글로벌 판매량 10위권에 나란히 진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차량 별 판매량에서는 테슬라 '모델3' 20만7971대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북경차 'EU시리즈'가 7만4303대, BYD 'S2 EV'가 6만0785대 순으로 나타났고, 일본 닛산 '리프'와 미쓰비시 '아웃랜더 PHEV' 판매량은 각각 5만3835대, 3만8576대로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반면에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은 3만3006대로 9위를 차지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통틀어 글로벌 판매량 20위 이내에 진입한 건 코나 전기차가 유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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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테슬라 '모델3'는 미국에서 21개월째, 유럽에서는 9개월째 판매량 1위를 지켰다. 여기에 '모델3'는 올해 하반기부터 중국 판매를 시작, 불과 3·4개월만에 1만9450대나 팔리며 11위까지 뛰어 올랐다. 현지 업체가 주류인 중국 시장까지 테슬라 열풍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중국 전기차 시장은 정부 보조금이 올해 60% 가량 줄면서, 중저가의 자국 업체 차량 판매는 줄어든 반면, 테슬라 등 수입 전기차 판매가 늘어나는 추세다.

한편 올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20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지난해 약 120만대와 비교해 두 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표】2019년 1~9월 전세계 전기차(BEV·PHEV) 브랜드별 판매 순위(자료 EV세일즈 닷컴)

美테슬라, 中 BYD 제치고 전기차 판매 세계 1등...현대·기아차 9·10위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