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주담대 금리 2.51%...신용대출·보증대출 큰 폭 상승

은행 가계대출 금리가 9월 들어 반등했다. 지난 8월 역대 최저치까지 떨어진 금리 하락세가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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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9년 9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이하 신규취급액 기준)는 평균 연 3.02%로 한 달 전보다 0.10%포인트(P) 올랐다.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 8월(연 2.92%) 1996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경신했다. 지난해 말 이후 하락세를 이어온 결과다.

9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2.51%로 한 달 전보다 0.04%P 올랐다. 일반신용대출은 0.23%P 오른 연 3.86%, 보증 대출은 0.25%P 오른 연 3.20%를 나타냈다. 가계대출 중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예·적금 담보대출은 0.06%P 오른 연 3.08%, 집단대출은 0.12%P 상승한 연 2.88%를 나타냈다.

금리 상승 여파로 신규 가계대출 중 금리 연 3.0% 미만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8월 70.4%에서 9월 68.1%로 하락했다.

기업 대출 금리는 연 3.42%로 전월보다 0.10%P 상승했다. 대기업 대출 금리(연 3.30%)가 전월 대비 0.19%P, 중소기업 대출 금리(연 3.50%)는 전월 대비 0.05%P 올랐다.

은행권 전체 대출 평균금리는 0.12%P 상승한 연 3.31%로 집계됐다.

한편, 예금금리는 대출금리보다 적게 올렸다. 은행권 저축성 수신금리는 0.05%P 상승하는 데 그쳐 연 1.57%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신규 취급액 기준 은행권 예대마진은 1.74P로, 전월보다 0.07%P 높아졌다. 예대마진은 대출금리와 저축성 수신금리 간 차이를 의미한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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