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블록체인보안연구센터는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리플(Ripple)로부터 수백만달러 규모의 과제를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고려대 블록체인보안연구센터는 지난해 6월 리플사와 '유니버시티 블록체인 리서치 이니셔티브(University Blockchain Research Initiative)'라는 장기 연구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후속 조치로 1년 만에 정식 과제 수행을 위한 자금을 제공 받았다.
고려대 블록체인보안연구센터는 과제 자금을 활용해 블록체인 합의 알고리즘의 안전성, 스마트 컨트랙트의 보안성 및 블록체인 사업모델의 보안경제성 등 기술과 정책 관련 연구를 진행한다.
이 프로젝트는 대학을 선발해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관련 학문적, 기술적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연구 프로젝트다. 현재 리플과 이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파트너십을 맺은 대학은 전 세계적으로 MIT, 프린스턴 대학, UC 버클리 대학, 싱가포르 국립대학, 칭화대학 등 14개 국가의 33개 대학이 있으며 국내 대학으로는 고려대가 유일하다.
에릭 반 밀텐버그 리플 비즈니스 운영 수석부사장(SVP)는 “유니버시티 블록체인 리서치 이니셔티브 펀드는 대학이 블록체인 관련 기술의 혁신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대학원생이 이후에 블록체인 관련 산업체에서 일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인력양성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동훈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블록체인보안연구센터장은 “리플과의 대규모 과제 계약은 우리나라 블록체인 기술의 국제적인 우수성을 입증한 것으로 이번 과제 수행으로 리플의 실제 거래 데이터를 활용하여 실용적인 블록체인 보안 기술 개발을 하는데 의미가 크다”고 의의를 밝혔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