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대한민국 ICT융합엑스포가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사흘 동안 대구엑스코에서 열린다. 스마트시티를 핵심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사이버보안, 스포츠ICT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신기술을 보유한 국내외 121개 기관 및 기업이 450개 부스 규모로 참가한다.
올해는 스마트시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드론 등 ICT산업 관련 최신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국내외 석학들이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다양한 콘퍼런스와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지역 기업의 해외 판로개척을 위한 수출상담회에는 13개국, 30개 기업 바이어를 초청했다. 지난해에 비해 초청 국가가 세 배나 늘었다. ICT벤처 투자지원을 위한 벤처투자설명회 및 상담회도 열린다.
대구시는 이번 행사에서 스마트시티 혁신성장동력프로젝트 실증도시 선정, 수성알파시티 스마트시티 조성, 5G 기반 스마트시티 서비스 개발, 교통량 기반 지능형 교통정보 관제 인프라 구축 등 스마트시티 기반 구축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소개한다.
대구도시공사의 스마트 가로등, 스마트 미디어월, 지하매설물 관리시스템, 지능형 도보안전시스템 등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 대구스마트시티지원센터의 스마트공원 가상현실 콘텐츠, 83타워 증강현실 콘텐츠 등 '시민 체감형 스마트시티 콘텐츠', 대통령상을 수상한 대구 도시철도공사의 '도시철도 본선환기구 미세먼지 제거시스템' 등이 있다.
그 외 IoT 스마트 홈 기술 개발 사업에 참여하는 엠제이비전테크의 '딥러닝 기반 AI 영상분석 스마트관제 솔루션', 그린존시큐리티 '스마트경량 IoT 보안플랫폼, 지비 '교차로 및 횡단보도 알림이', 아보네 '무비라이트', 더아이엠씨 '지능형 교통정보서비스', 대영채비·알엔웨어 '분산형 급속충전기' 등이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에 비해 두 배 늘어난 콘퍼런스와 세미나도 주목할 만하다. 대구 사이버보안 콘퍼런스, 디지털콘텐츠 국제콘퍼런스, 지방자치단체 정보통신 정책세미나, 블록체인 전략 심포지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사업화 유망기술 설명회, AR·혼합현실(MR) 기술콘퍼런스, 신기술 신제품 설명회 등 국내외 ICT 관련 전문가가 대거 참여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한다. 또 맞춤형 3차원(3D) 프린터, 다이어트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앱) 등 대구소프트웨어고등학교 학생 아이디어 프로젝트도 눈여겨볼 만하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엑스포는 ICT 신기술과 제품 전시는 물론 학술과 정보를 공유하고,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함께 마련돼 ICT가 만들어 갈 무한 스마트시대를 가늠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