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24일 골프의 탄생지인 독일 볼프스부르크 본사에서 8세대 골프를 공개했다. 신형 골프는 디지털과 전동화, 커넥티비티로 상품성을 대폭 강화했다.
글로벌 소형차 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해온 골프는 약 7년 만에 8세대로 완전변경을 거쳤다. 신형 골프는 '완전한 디지털화, 연결성 그리고 직관적 운영'이라는 키워드를 내걸었다.
클라우스 비숍 폭스바겐 디자인 총괄은 “신형 골프 운전자는 갈수록 복잡해지는 환경에서 차량을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신형 골프의 모든 디스플레이와 컨트롤은 디지털 방식으로 작동한다. 새로운 계기판과 온라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터치 버튼과 터치 슬라이더 방식으로 디스플레이 환경에 결합했다. 더 풍부한 정보를 제공하는 윈드쉴드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갖췄다.
폭스바겐은 역대 폭스바겐 모델 최초로 신형 골프에 5가지 하이브리드 엔진 라인업을 도입했다. eTSI 엔진은 벨트 스타터 제너레이터와 48V 배터리, TSI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를 결합했다. 이를 통해 연료 소모량을 최대 10%까지 줄이면서도 민첩한 성능을 발휘한다. eTSI 모델은 110마력(81㎾), 130마력(96㎾), 150마력(110㎾) 총 3가지다.
아울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GTE를 내놓는다. GTE 모델은 204마력(150㎾), 245마력(180㎾) 두 가지 버전이다. 13㎾h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60㎞까지 전기로 달릴 수 있다.
효율적 가솔린 엔진과 연료 소비량을 최대 17% 낮춘 디젤 엔진도 제공한다. 4기통 가솔린 엔진(90마력·110마력), 4기통 디젤 엔진(115마력·150마력)과 130마력의 TGI 모델을 내놓는다.
24시간 연결된 커넥티비티도 선보인다. 온라인 연결장치(OCU)를 기반으로 위 커넥트(We Connect), 위 커넥트 플러스(We Connect Plus) 등 온라인 기능과 서비스를 연결한다. Car2X 시스템도 기본 탑재했다. 이 시스템은 반경 800m 이내 주변 차량 및 교통 인프라로부터 교통 관련 신호를 받아 디스플레이를 통해 운전자에게 사전에 잠재된 위험을 경고한다. 이러한 경고를 Car2X 시스템을 장착한 다른 차량에게도 공유한다.
신형 골프는 올해 12월 독일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 판매는 내년 상반기로 예상된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