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3분기 당기순이익 454억원…70.5% 감소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60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9.4%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액은 4조7507억원으로 8.6%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454억원으로 70.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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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는 물류·해운·유통 전부문에서 고르게 성장하고 우호적인 환율 효과가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비계열 글로벌 완성차 운송 실적이 큰 폭으로 늘었고 미국·중국·베트남·인도·독일 등 해외 물류 거점 확대로 신규 화물 확보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4분기에도 완성차 해운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글로벌 물류 영업을 강화해서 견고한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3분기 영업외손실 1442억이 반영돼 당기순이익이 감소했고, 이는 지난달 골든레이호 전복사고와 선박금융 외화부채로 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선박 사고로 발생한 손해는 향후 보험사에서 피해보상을 받으면 영업외 이익에 반영할 계획이고 외화부채 평가 손실은 아직 실현되지 않은 것으로, 연말 환율 변동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달 미국 동부 해안에서 자동차 4000대를 실은 운반선 '골든레이호'가 전도되는 사고가 있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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