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미래자동차 전문가들이 총집결하는 포럼(17~18일)은 이번 'DIFA 2019'의 하이라이트다.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KIAPI)이 주관한다.
포럼에는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 자율주행차에 특화된 24개 전문 세션이 쉴 새 없이 열린다. 영국과 이스라엘, 독일, 중국 등 해외 전문가를 포함한 국내외 연사 79명이 강연을 펼친다. 국내 자동차 관련 기업들이 미래차 기술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박동일 현대차 전자부문 총괄 부사장과 샤오젠슝 미국 자율주행기술 스타트업 오토엑스 최고경영자(CEO)가 기조강연자로 나선다. 한국자동차공학회 전기전자ITS부문 회장을 맡고 있는 박 부사장은 이번 강연에서 '현대자동차의 미래자동차 비전과 전략'을 소개한다.
샤오젠슝 CEO는 기조강연에서 '가장 진화한 자율주행 기술 구현'에 대해 소개한다. 오토엑스는 첨단 센서와 특수 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웹카메라만으로 자율주행 기능을 구현하는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국내 자율주행차 관련 기업의 관심이 쏠리는 분야다.
전시회 개막식에서 기조강연을 맡은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사장)은 '5G를 기반으로 한 미래 모빌리티 세상의 변화'를 주제로 강연한다. 이 사장은 제주 C-ITS, 판교 제로시티, 대구테크노폴리스 등 자율주행 사업 경험을 통해 얻은 인사이트와 미래 모빌리티시장에서 KT와 대구시와의 협력 방안을 제시한다.
포럼 세션은 크게 자율주행차와 친환경 자동차 분야로 나뉜다. 자율주행차는 기술에서 데이터와 교통안전, 통신, 도로주행 인프라, 안전성 평가, 자율주행 인공지능(AI), 자율주행협력주행 등을 두루 다룬다. 친환경 자동차 분야 역시 전기차 표준, 배터리, 모터와 인버터 기술 등을 집중소개한다.
'스마트시티와 자율주행서비스' 세션에서 김태형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은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한국의 추진방향'에 대해 발표한다. 앤리코 라쓰 보쉬 샤시사업부 한국담당지역 사장은 '자율주행기술' 세션에서 '자율주행 데이터의 가치'에 대해 강연한다.
김정래 도로교통공단 처장은 '융합교통운영관리 기반 자율협력주행 운영방안', 정영균 삼성전자 그룹장은 '전장이미지센서 미래방향'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한세경 경북대 교수도 전문튜토리얼(전기차배터리기술) 세션에서 '배터리와 BMS 기술'에 대해 발표한다.
실리콘밸리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들이 자율주행기술세션을 운영하고, 자동차반도체 분야 세계 1위 기업 인피니온도 특별세션을 통해 자사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경찰청이 후원하고 치안정책연구소와 도로교통공단이 개최하는 세션에서는 융합 교통운영관리 기반 자율협력주행 방안과 자율주행시대 경찰의 역할 및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소개한다.
올해는 이례적으로 영국과 중국, 독일 등 3개국이 별도 국가세션을 운영한다. 영국 세션에서는 자이나그레이 DIT 자동차R&D 스페셜리스트와 조명진 SKT 매니저가 '미래자동차에 대한 영국의 산업 전략'에 대해 다룬다.
독일 세션에서는 박영춘 잘란트주 경제진흥공사 한국대표와 세바스찬 바흐 CISPA 과학전략부문장, 요헨 슈타이거너 GmbH 영업부서장이 잘란트주의 자동차 기술을 공개한다. 또 중국 세션에는 우쭈방 중국TIAA 부비서장을 비롯해 자율주행담당 임원이 참석해 자국 미래차 트렌드를 발표한다.
성명호 KIAPI 원장은 “올해 DIFA 포럼은 국제적 관심도가 높아졌고 각종 학술대회 개최 등 전문가 참여가 늘어나 지난해보다 깊이 있고 글로벌한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