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의원축구연맹 회장인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은 15일 입장문을 통해 “2022카타르 월드컵 2차예선 '한국-북한전'이 북한 김정은의 몽니로 유례없는 망신살 축구가 될 판“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우리 남자축구가 평양 원정에 나서는 건 1990년 10월 친선교류 성격의 남북통일축구 이후 29년 만”이라며 “세계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월드컵 무대에서 스포츠 주권마저 내팽개친 문재인 정부의 무능 탓에 대한민국 축구가 불명예의 멍에를 안게됐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평양에서 월드컵 예선 남북대결이 열리는 건 처음이어서 그 의미가 매우 각별하다”면서 “이런 역사적인 경기에 응원단 하나, 중계진 하나 제대로 보내지 못해 방송도 못 내보내는 깜깜이 축구를 만들어 버린 정부 당국은 그동안 무슨 교류와 협력을 해왔다는 것인지 그저 답답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가장 순수해야 할 스포츠를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언제든지 희생양 삼을 수 있음을 보여준 북한의 이번 조치는 그 어떤 이유에서도 용납될 수 없다”며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우리 땅에서 벌어지는 축구경기 하나 제대로 보지도, 응원하지도 못하는 상황을 만들고, 스포츠 개최의 국제적 기본 룰마저 정면으로 거스르며 한국축구 대표팀을 홀대하는 북한에 대해 정부가 단호한 입장 하나 제대로 전하지 못했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런 상호간 무원칙과 불신 속에서는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의 공동개최도 요원하기는 마찬가지”라며 “진정한 남북관계의 진전을 위해서 이번 축구경기가 잃어버린 신뢰를 다시금 회복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간이 촉박하지만, 지금이라도 북한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