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키움증권·한국항공우주 등 기업가치 제고 우수기업 10곳 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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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제고 우수기업 시상 후 기념촬영. 맨 앞줄 왼쪽부터. 강기룡 재정경제부 차관보, 이억원 금융위원장,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오기형 코리아 프리미엄 K-자본시장 특별위원장, 정준혁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한국거래소는 27일 서울 여의도 거래소 홍보관에서 '기업가치 제고 우수기업 시상식 및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1년간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우수한 성과를 낸 상장기업을 표창하고,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의 성과와 향후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연기금, 자산운용사, 상장기업 관계자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올해 우수기업에는 총 10개사가 선정됐다. 키움증권과 한국항공우주가 경제부총리상을 받았다. 코웨이·티씨케이·한국금융지주는 금융위원장상을 수상했다. 에스티팜·우리금융지주·지역난방공사·한솔케미칼·LG이노텍은 한국거래소 이사장상을 받았다.

거래소는 2025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 제출기업 131개사 중 계획의 충실성, 실행 노력, 성과 등을 종합 평가해 수상 기업을 선정했다. 올해는 배당기준일 이전에 배당금 규모를 확정해 투자자가 배당액을 알고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배당절차 선진화 도입 기업에 가점을 부여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코스피는 사상 최초로 8000포인트를 돌파했고, 우리 주식시장은 기록적인 상승세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가총액 기준 7위로 올라섰다”며 “정부의 정책적 지원, 반도체와 방산 등 주력 산업의 실적 개선,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참여 확산이 맞물린 결과”라고 말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2024년 9월부터 2026년 5월까지 밸류업 지수는 274% 상승해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203%를 71%포인트 웃돌았다. 2024년 5월부터 2026년 3월까지 기업가치 제고 공시기업 주가는 96% 올라 미공시기업 상승률 59%를 37%포인트 상회했다. 자사주 취득·소각과 현금배당 규모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주주가치를 중시하는 기업 경영문화가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도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을 자본시장 체질 개선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축사에서 “기업가치 제고는 단순히 주가를 올리자는 이야기가 아니며, 일시적인 시장 부양책도 아니다”라며 “기업의 경영방식, 자본 배분, 주주와의 소통, 시장의 평가 방식을 함께 바꾸는 자본시장 문화의 변화”라고 말했다.

거래소는 앞으로도 주주가치 존중 문화가 시장에 정착되고 국내 자본시장이 '코리아 프리미엄'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정 이사장은 “우리 자본시장이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으로 자리매김하는 과정에 함께해 달라”고 말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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