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리퍼블리카, LG유플러스 전자결제사업부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

비바리퍼블리카(토스)가 국내 전자결제 분야 점유율 2위인 LG유플러스 전자결제(PG)사업부 인수 작업 9부 능선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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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와 매각주관사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은 PG사업부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비바리퍼블리카를 선정했다.

업계에서는 인수가를 지분 가치 100% 기준 3000억원대 중반으로 보고 있다. LG유플러스와 비바리퍼블리카는 세부 협상을 거쳐 이달 중순께 본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본계약 체결 시점에 맞춰 LG유플러스는 PG사업부를 물적분할할 예정이다.

지난달 27일 진행된 본입찰에는 비바리퍼블리카가 단독으로 참여했다. 이번 인수를 위해 삼성증권을 인수금융 주관사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PG사업부 인수로 지속 가능한 수익을 확보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토스의 수익 창출 수단은 카드·대출·투자 등의 금융상품을 중개해주고 받는 수수료 정도다. 단기간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 그친다. 매각 측이 밝힌 지금까지의 PG사업부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300억원 수준이다. 이를 통해 탄탄한 수익 구조를 다질 수 있는 것이다.

앞서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 8월 홍콩투자사 에스펙스와 클라이너퍼킨스 등 기존 투자사들로부터 6400만 달러(한화 약 770억원) 투자를 유치하며 인수에 필요한 실탄을 장전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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