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1967년 12월 창사 이후 52년 만에 8000만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지금껏 가장 많이 팔린 현대차는 아반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창사 이듬해인 1968년 미국 포드 코티나를 조립 생산해 국내에서 533대를 판매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8월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 8012만417대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내 판매는 1976년 한국 최초 독자 모델 포니 출시에 힘입어 처음으로 연간 판매 1만대를 넘어선 1만8161대를 달성했다. 1985년에는 10만6653대로 내수 판매 연간 10만대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해외 판매는 1976년 포니를 에콰도르에 처음으로 수출한 이후 올해 8월까지 5935만8273대를 기록했다. 국내 판매의 약 3배에 달한다. 현대차는 1997년 처음으로 터키에 현지 생산공장을 준공해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1998년 인도, 2002년 중국, 2005년 미국, 2008년 체코, 2011년 러시아, 2012년 브라질 등 모두 7개 국가에 완성차 공장 13개를 운영하고 있다.
8000만대 기록에 가장 큰 공을 세운 차종은 준중형 세단 아반떼였다. 국내 301만2581대, 해외 1054만8761대 등 총 1356만1342대가 팔렸다. 1995년 등장한 2세대 아반떼는 국내에서만 연간 19만7911대가 팔리며 역대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소형 세단 엑센트가 963만5728대로 2위를 기록했고, 중형 세단 쏘나타가 872만3880대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690만9167대), 중형 SUV 싼타페(514만1515대) 순이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