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바스AI(대표 곽민철)는 강남세브란스병원과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 조기 위암 진단과 예측 과정에 인공지능(AI) 기술이 효과적이라고 8일 밝혔다. 관련 연구는 국제저널 '저널 오브 클리니컬 메디슨(JCM)'에 게재됐다.
이번에 게재된 논문은 AI 기술을 사용해 위내시경 영상에서 조기 위암으로 의심되는 영역을 찾고, 종양 침범 깊이를 예측하는 방법이 핵심이다. 조기 위암은 암이 위벽으로 내려간 깊이가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기존 내시경 검사로 종양 깊이를 측정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대부분 종양 총 개수와 의료진 경험에 의존한다.
이번 연구는 조기 위암 탐지와 종양 깊이 예측에 최적화된 모델 개발을 목표로 했다. 기존 내시경 검사 사진을 '조기 위암' '조기 위암 아님'으로 분류하고 종양 깊이 예측, 질병 분류, 위치 오류 최소화 방법 등을 제시했다.
연구팀이 총 1만1539장의 내시경 사진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조기 위암 발견과 깊이 예측 적중률은 각각 98.1%, 85.1%로 나타났다. 위암 진단 관련 AI 기술에 병변 기반 모델이 가장 적합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상대적으로 낮은 AI 정확도를 보였던 미분화조직형 위암은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했다.
김지현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조기 위암은 종양 침범 깊이에 따라 수술 없이 내시경 절제술만으로도 완치가 가능하다”면서 “새로 개발된 AI 모델 예측 정확도라면 조기 위암 진단, 치료 방침 결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