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기 침체 우려에 코스피 1.95% 내려...2,030선 후퇴

코스피가 2일 2,030선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0.51포인트(1.95%) 하락한 2,031.91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월 5일(-2.56%)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87억원, 449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5020억원을 사들였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ISM 제조업 지수가 2 개월 연속 쇼크를 기록하면서 미국 경제의 침체 우려를 재차 자극했다”며 “10월 고위급 협상을 앞두고 기업들의 관망세가 짙어진 점 역시 ISM 제조업 지수의 급락을 부채질했고 국내증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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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매수세를 보이던 연기금이 이날 1600억원 정도 팔았고 삼성전자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매물이 나오면서 지수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2.56%), SK하이닉스(-3.05%), 현대차(-3.02%), NAVER(-1.88%), 현대모비스(-0.81%) 등 10위권 종목이 모두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59포인트(1.20%) 내린 624.51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35포인트(0.69%) 내린 627.75에서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2억원, 577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은 879억원을 사들였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2.74%), CJ ENM(-4.66%), 케이엠더블유(-2.17%) 등이 내렸다.

에이치엘비(1.59%)와 펄어비스(2.24%), 스튜디오드래곤(1.47%) 등은 올랐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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