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파크는 재무총괄 책임자를 역임한 윤성대 CFO를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2일 공시했다. 이와 함께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600억원을 증자한다고 밝혔다.
윤성대 이랜드파크 신임 대표는 이랜드파크 재무구조 개선을 성공적으로 이끈 인물로, 회사 측은 그룹 레저사업 근본적 혁신을 위해 윤 신임대표를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또 사이판 호텔 개발 및 운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사이판 마이크로네시아리조트(MRI)법인 박명욱 대표를 이랜드파크 부대표로 겸임 발탁했다. 사이판 MRI는 자본 유치를 통해서 초우량 재무구조를 이미 갖춘 상태다.
이랜드파크는 재무총괄책임자, 국내운영본부장, 플랫폼사업본부장 주요 보직에도 30대 초 중반 인재들을 전진 배치했다.
이랜드파크는 이번 600억원 유상증자를 통해 부채 비율을 절반수준으로 낮출 방침이다. 이랜드월드와 이랜드리테일이 각각 306억원, 294억원을 출자했다. 보통주 153만625주가 발행되며 신주 예정발행가액은 3만9200원이다. 신주 청약일은 31일이다.
이랜드파크는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자사와 자회사 등의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한다. 이를 통해 이랜드파크는 외식사업부를 이랜드이츠로 분할한 이후에도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가는 것은 물론, 부채비율을 작년 말 398%에서 올해 말에는 210%까지 떨어트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장기적으로 이랜드파크는 보유 중인 100만평 규모 개발 가능 부지 가운데 경기에 관계없이 고급 리조트로 분양 가능성이 높은 몇 개 부지를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속초 동해안, 제주 등지에서 리조트 설계 및 인허가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향후 5년 내에 최소 3000억원이 넘는 분양 수입을 실현한다는 계산이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