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로직스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중고·폐배터리를 재사용(ReUse)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제품 생산을 파일럿 라인을 구축했다고 1일 밝혔다. 생산시설은 연간 10MWh 규모다.
파워로직스는 현대차그룹과 함께 지난달 25일 청주 파워로직스 본사에 파일럿 생산라인을 완공, 생산에 돌입했다.
파워로직스는 1차 연도에 200대 분량의 전기차 폐배터리를 1000대의 배터리 트레이로 제작·납품할 예정이다. 전기차 중고배터리 재사용 ESS 생산은 전기차에서 수거한 배터리팩을 분해하고, 배터리의 충방전 상태를 진단해 동일한 성능의 배터리로 분류한 이후 ESS용 배터리로 활용된다.
장동필 파워로직스 전무는 “당사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 기술과 배터리 시스템 통합 설계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며 “향후 신재생에너지와 연계한 ESS 시장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를 재사용한 후방산업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워로직스는 SK이노베이션을 통해 미쯔비시후소 상용 하이브리드차(HEV)에 BMS를 공급해 왔다. 무인운반차용 배터리팩과 해외 전기스쿠터용 BMS 등을 올해 3분기부터 신규로 공급하고 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